대기업 자구노력 얼마나…'재벌개혁' 두눈 부릅뜬 공정위
대기업 자구노력 얼마나…'재벌개혁' 두눈 부릅뜬 공정위
  • 김세헌 기자
  • 승인 2018.02.0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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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순환출자 해소 등 구조개편을 추진 중인 대기업이 10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대기업들이 추진 중인 구조개편에 대해 소유지배구조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거래관행을 개선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정창욱 공정거래위원회 지주회사과장이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금융회사 주식 소유금지 규정을 위반한 에스케이(주)에 대해 에스케이증권 주식 처분명령과 과징금 29.6억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정창욱 공정거래위원회 지주회사과장이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금융회사 주식 소유금지 규정을 위반한 에스케이(주)에 대해 에스케이증권 주식 처분명령과 과징금 29.6억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공정위는 대기업 집단이 변화해가는 모습을 반기별로 분석·평가한다는 계획이다. 

공정위는 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최근 기업 측 공개 구조개편 사례를 분석·발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해 김상조 공정위원장과 4대 그룹 정책 간담회 이후 소유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하거나 추진한 곳은 10개 집단으로 파악됐다. 

5대그룹 중에서는 현대차·SK·LG·롯데 등 4개 집단이 구조개편안을 발표·추진했다. 6대 이하 그룹에서는 현대중공업·CJ·LS·대림·효성·태광 등이 구조개편안을 발표했다. 

각 기업집단의 소유지배구조 개편 내용은 크게 소유구조 개선, 내부거래 개선, 지배구조 개선 등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됐다. 

소유구조 개선안을 보면, 우선 롯데·현대중공업·대림은 올해 순환출자를 완전 해소하기로 했다. 롯데·효성은 기업집단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LG·SK·CJ·LS는 기존 지주회사 전환집단으로서 지주회사 구조를 개선했거나 개선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내부 거래 개선 사례로는 대림·태광이 총수일가 지분이 많고 내부거래비중이 높은 사익편취규제대상회사의 총수일가 지분을 처분했거나 처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대림은 총수일가 지분이 많은 회사에 대해 올해부터 신규 계열사 거래를 중단하고 기존 거래를 정리할 계획이다. 

SK는 SK이노베이션과 SK에 각각 전자투표제 등 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글로비스를 시작으로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에 사외이사 주주 추천제도를 순차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대기업집단이 변화해가는 모습을 반기별로 분석·평가해 이번처럼 공개할 예정이다.

육성권 공정위 기업집단정책과장은 "대기업집단이 추진 중인 구조개편 사례들은 소유지배구조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거래관행을 개선한다는 차원에서 바람직하다"면서 "구조개편 방안이 취지에 부합되게 차질없이 실행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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