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을 통해 '미래당'을 창당하기로 한 가운데 신당 출범 초기에는 '공동대표 체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의당 안철수(왼쪽 셋째)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왼쪽 둘째) 대표 등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추진위원회 3차 전체회의를 마친 뒤 논의 끝에 결정한 당명 '미래당'을 공개하고 있다.
민의당 안철수(왼쪽 셋째)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왼쪽 둘째) 대표 등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추진위원회 3차 전체회의를 마친 뒤 논의 끝에 결정한 당명 '미래당'을 공개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안철수 바른정당 대표는 6일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미래당 창당 후 지도부 구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안 대표는 "신당 리더십 같은 경우 공동대표로 하고 저희 국민의당 내부에서 합의된 한 명, 바른정당 내부에서 합의된 한 명이 새로운 미래당을 맡아 6월 지방선거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저는 안 대표와 제가 공동대표를 맡아서 지방선거까지는 책임을 져야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지만 이를 더 이상 권유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일단 지도부 구성을 할 때 양당이 골고루 참여를 해서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대표는 공동대표로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출신이 한 명씩 하기로 얘기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통합 후 대표직을 내려놓을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유 대표는 "그 부분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답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추진위원회는 오는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4차 전체회의를 열고 미래당 CI 추인과 통합 관련 사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양당은 오는 13일 통합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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