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정치권이 뜨거워지고 있다. 여야는 지방선거와 맞물린 개헌투표에 한치 양보없이 대립 각을 세움에 따라 민심잡기를 위한 정치권의 샅바싸움은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과 함께 영남권 민심을 대변하는 대구시장 선거는 향후 정국주도의 주요 변수로서 지역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 지 관심사다.  스트레이트뉴스는 서울시, 경기도, 광주시, 부산시, 대구시에 이어 광역자치단체장의 후보군 적합도 여론조사를 지속 실시할 예정이다. <편집자 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오른쪽)과 권영진 대구시장(왼쪽)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오른쪽)과 권영진 대구시장(왼쪽)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대구시장 불출마 의사를 거듭 밝히고 있지만, 차기 대구시장 선호도에서는 권영진 시장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돌직구뉴스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구시장에 대한 가상대결에서 김부겸 장관이 33.3%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권영진 현 시장이 23.2%였고, 유승민 바른정당 당대표가 20.2%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19~29세, 30대, 40대 에서 김 장관을 지지하는 비율이 각각 39.2%, 45.1%, 42.0%로 가장 높았으나, 50대와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권 시장을 지지하는 비율이 각각 35.2%, 29.2%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구시장 선호도
대구시장 후보 가상대결(디자인/스트레이트뉴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21명)에서 김 장관에 대한 지지율은 79.0%였으며, 자유한국당 지지층(257명) 중에서 권 시장 지지율은 51.1%, 바른정당 지지층(101명)에서는 74.0%가 유 대표를 지지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대구시장 후보로 가장 적합한 인물로는 김 장관이 40.3%로 가장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어 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은 7.5%로 뒤를 이었고, 홍의락 국회의원 6.2%, 임대윤 전 대구시당위원장 4.6%, 이상식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 3.8%, 이승천 전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 1.6% 순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21명)에서도 김부겸 장관을 지지하는 비율이 62.1%로 과반을 넘었으며, 다음으로 홍의락 의원 11.5%, 이재용 전 장관 8.4%, 임대윤 전 시당위원장 3.6%, 이상식 전 민정실장 3.4%의 지지율을 보였다.

권영진 대구시장 시정운영 평가
권영진 대구시장 시정운영 평가(스트레이트뉴스)

한편 권 시장의 현재 시정운영에 대해서는 대구시민의 39.3%가 ‘잘 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6.4%로 긍정적인 응답이 2.9%p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40대 이하의 연령대에서는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나, 50대와 6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이 각각 54.7%, 51.9%로 과반을 넘었다. 

이번 조사는 돌직구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대구지역 거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 전화57%+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43%,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 추출을 실시한 결과로, 표본수는 800명(총 통화시도 2만2001명, 응답률 3.6%),  오차율은 95% 신뢰수준에 ±3.5%p다. 조사는 지난해말 기준 행안부 발표의 주민등록인구 상 성별과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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