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7일 사직서를 정식 제출했다. 지난해 5월 문재인 대통령의 업무지시 1호로 설치된 일자리위원회의 장관급 부위원장에 내정된 지 9개월 만이다.

이용섭 일자리위원장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이 부위원장은 7일 '일자리위원회를 떠나면서'라는 글을 통해 "지난 9개월여동안 국민들의 일자리 고통을 하루라도 빨리 덜어드려야 한다는 절박감과 문재인 정부 성공은 일자리 정책에 달려 있다는 책임감으로 쉼없이 달려 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국정운영 체계를 일자리 중심으로 구축하고 '일자리 정책 5년 로드맵'도 완성하는 등 새 정부 일자리 정책의 1단계인 일자리 인프라 구축이 완성됐음을 국민들께 보고 드린다"며 "이로써 초대 부위원장에게 주어진 소임과 역할을 다했다"고 밝혔다.

현안이 되고 있는 청년 일자리 문제에 대해 그는 "종합대책의 기본방향과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떠나기 때문에 앞으로 종합대책이 발표되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이 부위원장은 "국민들이 아직은 새 정부의 일자리 성과를 체감하기 어렵지만, 범정부 차원에서 2단계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올해 하반기부터는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확신했다. 

광주시장 출마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1단계 인프라 구축과 로드맵이 완성된 만큼 이젠 대한민국 일자리정책의 모범적이고 성공적인 모델을 고향 광주에서부터 성공시켜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겠다. 이 역시 새 정부 일자리정책 성공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주시장 출마를 "성원해 준 고향 분들에게 결초보은하는 선택"이라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국세청장, 관세청장, 행정안전부장관, 건설교통부장관 및 재선 국회의원(18, 19대)을 지냈다.  지난해 대선 이후 실시된 8번의 각 여론조사에서 일관되게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공식 출마선언은 광역자치단체장 예비후보자 공직 사퇴 시한(2월13일)에 맞춰 오는 12일께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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