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선수단이 강릉선수촌으로 들어왔다. 8일 오전 강원도 강릉시 강릉선수촌에서 입촌식이 열렸다. 인공기가 올림픽기와 함께 게양됐다. 

8일 오전 북한 선수단과 우리나라 공연단이 입촌식에서 서로 손을 잡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8일 오전 북한 선수단과 우리나라 공연단이 입촌식에서 서로 손을 잡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원길우 단장이 이끄는 선수단은 선수 22명과 임원 24명, 총 46명으로 이뤄졌다.남북단일팀 멤버가 된 여자 아이스하키 12명, 알파인 스키와 크로스컨트리 각 3명, 피겨스케이팅과 쇼트트랙 2명이다.

입촌식에는 약 30명이 참석했다. 전날 우리나라로 온 북측 응원단도 공연을 벌였다. 북측 기자 21명이 국내외 기자들과 취재경쟁을 했다. 

입촌식은 김기훈 강릉선수촌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취타대 행진, B보이와 사물놀이 공연 등이 이어졌다. 공연팀은 민요 '쾌지나칭칭 나네'에 맞춰 강강술래를 유도했지만, 북측 선수들은 박수만 쳤다. 

원길우 선수단장은 김기훈 선수촌장의 안내로 휴전벽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올림픽 선수단 원길우'라고 썼다. 

입촌식이 끝난 뒤 북측 응원단 80명의 공연이 이어졌다. '반갑습니다', '아리랑', '옹헤야' 등 5곡을 연주한 응원단은 웃으며 선수촌 국기광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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