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냐, 진보냐…바른미래 '노선갈등' 심상찮네
중도냐, 진보냐…바른미래 '노선갈등' 심상찮네
  • 고우현 기자 (straightnews@gmail.com)
  • 승인 2018.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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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창당을 눈앞에 두고 있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당의 노선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잡음을 내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왼쪽),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국민의당·바른정당 합동 통합추진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바른미래당 당 이미지(PI)를 공개하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왼쪽),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국민의당·바른정당 합동 통합추진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바른미래당 당 이미지(PI)를 공개하고 있다.

정강정책에 '진보'와 '중도' 중 어떤 문구를 담을지를 놓고 양 당이 이견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오는 13일로 예정된 바른미래당 출범대회가 무산될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양 당 통합추진위원회에서 정강정책․당헌당규분과위원회에 속해 있는 지상욱 바른정당 정책위의장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현재 분과위에서 치열한 토론을 통해 많은 합의를 했지만 가장 중요한 양 당의 가치 실현 부분에서는 합의가 되지 않았다"며 "이런식으로 가면 합의가 결렬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양 당 대표들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건전한 개혁보수와 합리적 중도의 힘을 합쳐 정치혁신을 바라는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고자 한다며 합당 이후의 정치적 가치를 공동선언했다"며 "그런데 국민의당은 이 합의에 따르지 않고 정강정책에 '중도' 대신 '진보'에 넣는걸로 수정하자며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 정책위의장은 "양 당 대표가 합의한 내용을 이제와 상황이 달라졌다며 쉽게 뒤집는다면 바른미래당의 정체성과 신뢰성이 훼손된다"며 "오늘 중으로 합의가 되지 않는다면 법적으로는 창당대회를 열지 못하는 것으로 돼 있다. 오늘 잡힌 회의가 없는데 국민의당에서 연락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 정책위의장의 발언과 관련해 "정강정책은 이제 다듬고 있는 중이다. 기본적으로 서로 의견 차이가 없는 게 비정상"이라며 "이제 서로 합의가 되는 공통분모만 모아서 발표를 하면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과 통합 절차는 13일 통합 전당대회 격인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끝으로 모두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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