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노사가 2017년 임단협을 마무리했다.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안을 양측 모두 수용한 것인데, 노조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부당노동행위와 채용비리 의혹 관련한 투쟁은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2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 노사는 지난달 22일 노조가 임단협과 관련해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을 신청하면서 한 차례 추가 교섭을 거쳐 조정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임금 일반직 2.65%, 2차 정규직 등 저임금직군 4.0% 인상 ▲ 기능직원•사무직원 변동성과급 확대 ▲2차 정규직인 L0 직급 승격인원 타 직급 수준으로 실시 ▲임금피크 지급률 5년간 250%에서 265%로 확대 등이다.

이들은 지난달 22일 노조측이 중노위 조정을 신청하면서 협상과 파업의 기로에 섰었다.

조정시한인 지난 6일을 넘겨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해 기간을 연장해가면서 추가교섭을 이어왔다.

KB국민은행 노조 관계자는“임단협 조정안 수용을 통해 노사관계 회복이 디딤돌 역할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채용비리 발생 등에 따른 윤종규 회장에 대한 퇴진투쟁은 노사 교섭과는 별개의 문제이므로 철야농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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