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방안으로 재건축 단지가 몰려 있는 서울 일부지역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일주일 새 0.15% 올라 전주(0.78%)보다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이는 지난해 9월22일(0.07%)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강남권 재건축 시장의 오름세는 주춤했다. 송파·강남·서초·강동구는 각각 0.22%, 0.18%, 0.12%, 0.04% 올라 전주보다 상승폭이 일제히 둔화했다.

양천구와 노원구는 재건축 대상이 아닌 일반아파트로 분류되지만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조치로 사업 진행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거래가 멈춘 분위기다. 

지난주 상승률이 0.69%나 됐던 양천구 아파트값은 이번주 0.15% 올랐으며, 같은 기간 노원구 아파트값 상승폭도 0.31%에서 0.12%로 낮아졌다.

서울 아파트값은 0.40% 올라 2주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단기간 급등에 따른 피로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도시와 경기·인천 아파트값은 각각 0.14%, 0.02% 상승해 지난주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신도시에서 광교(0.34%)·분당(0.26%)·위례(0.19%)·판교(0.14%) 등의 상승폭이 컸다. 산본과 중동, 김포한강, 파주운정 신도시는 보합세를 보였다.

전셋값은 서울이 0.05% 올라 지난주(0.06%)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에서는 각각 0.01%, 0.04%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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