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과 다국적기업 GM이 26일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한국GM 회생을 위해 실사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마지막 실무 협상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성주영 기업금융부문 및 구조조정부문 겸임 부행장이 TF를 이끌며, 기존에는 5명으로 구성된 투자관리실이 담당했지만 구조조정팀, 홍보팀, 법률·회계지원 업무를 담당할 실무 인력들이 파견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3월 한국GM의 비협조 등으로 감사가 중단된 전례가 있는 만큼 구속력이 있는 ‘자료요청권’을 명시할 계획이다.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배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산은 측과 실사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만큼 원칙적 대응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한국GM이 자료 제공에 비협조적으로 나온다면 실사를 중단할 수도 있으며 이 책임은 GM에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하겠다는 취지다.

한편 GM은 23일 한국GM에 빌려준 7000억원 규모의 채권 회수에 대한 결정을 ‘실사 후’로 연기했으며 부평공장 담보 요구를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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