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 수지구 마지막 개발단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성복역 롯데캐슬 파크나인'이 고분양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1순위 청약광풍을 예고했다.
28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특별공급 결과 127가구 모집에 106명의 당첨자가 나와 평균 83%의 소진률을 기록했다. 당초 평균분양가가 3.3㎡당 1800만원을 넘는 등 고분양가 논란으로 청약자들의 외면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에도 높은 인기를 보였다.
주택형별로는 전용 84A타입과 B타입이 각각 81%, 95% 등의 소진률을 나타냈다. 101A타입은 10가구가 모두 소진됐다.
수지구청역 인근 D공인중개사는 "고분양가라고는 하지만 인근의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의 웃돈이 1억원을 넘어선 만큼 이를 기대하는 수요가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2015년 분양)은 신분당선 성복역 초역세권 단지로 분양당시 3.3㎡당 1540만원의 평균분양가가 책정된 바 있다. 현재는 최고 1억2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평균 7억원대 거래가 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골드타운과 다소 입지 차이가 있고 옵션, 발코니 확장비 등이 비싸 수요자들의 기대만큼 웃돈이 오를지는 미지수"라며 "실수요자의 경우라면 상황을 좀 더 지켜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단지는 지하2층~지상 8층, 8개동 534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로는 84A㎡타입 153가구, 84B㎡타입 188가구, 101A㎡ 93가구, 101B㎡ 16가구, 116㎡ 72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전용 84㎡㎡가 전체 가구의 65%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