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대통령 "대북 특사 파견할 것"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밤 청와대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밤 청와대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통화를 갖고 대북 특사를 파견할 계획을 공식화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밤 10시부터 30분간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논의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양국 정상은 통화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문제에 심도있는 의견을 나눴다. 최근 남북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해 이를 한반도의 비핵화로 이어나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앞으로 진행될 남북 대화의 진전에 대해서도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한·미 정상통화는 문 대통령 취임 후 11번째다. 

◇ 美우방국들, 反트럼프 무역전쟁 선언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모든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키로 한 결정에 대해 미국의 우방국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서는 등 거센 후폭풍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무역정책이 유럽연합(EU)과 캐나다 등 미국과 가장 가까운 우방국들마저 ‘무역전쟁의 적국’으로 돌려세우고 있는 것이다.

많은 나라들은 ‘무역확장법 232조’를 동원해 관세를 부과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처가 국제 무역 규정을 우롱하는 행위로 받아들여질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국제무역 전문가들은 국가 안보를 빌미로 무역 장벽을 높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이 미국에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른 나라들 역시 국가 안보를 이유로 미국산 제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의 최우방 국가들은 줄줄이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부과 방침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하고 나섰다.

◇ MB "영포빌딩 靑문건, 대통령기록관에 넘겨라"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영포빌딩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청와대 문건을 대통령기록물관리관으로 이관하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서울행정법원에 서울중앙지검장과 국가기록원장을 상대로 부작위 위법 확인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검찰이 압수수색 중에 발견한 청와대 문건을 대통령기록관으로 넘기지 않고 수사에 활용하는 것은 위법하다는 취지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월 25일 이 전 대통령 소유의 서초동 영포빌딩 지하 2층 청계재단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대통령기록물을 발견해 압수했다. 

이후 이 전 대통령 측은 검찰에 공문을 보내 "압수물 중 착오로 보관 중이던 대통령기록물을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대통령기록관이 아닌 영포빌딩 창고에 청와대 문건을 보관하고 있었던 만큼, 해당 문건에 대해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았다.

법원이 이 전 대통령의 주장을 받아들일 경우 검찰은 청와대 문건을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해야 한다. 하지만 법원이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한 만큼 이 전 대통령 측의 청구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 금호타이어 노조, 고공농성 돌입

2일 오전 광주 광산구 영광통 사거리 교통CCTV 작업안전대(총 높이 26m)에서 금호타이어 노조 집행부가 고공 농성(18m 높이 지점)을 벌이고 있다.
2일 오전 광주 광산구 영광통 사거리 교통CCTV 작업안전대(총 높이 26m)에서 금호타이어 노조 집행부가 고공 농성(18m 높이 지점)을 벌이고 있다.

사측과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 협약(MOU) 체결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는 금호타이어 노조 집행부가 2일 송신탑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금호타이어 노조 조삼수 대표지회장과 정송강 곡성공장 지회장 등 2명은 2일 오전 5시부터 광주 광산구 영광통 사거리 송신탑에 올라가 '해외매각 결사반대'를 외치고 있다.

노조 측은 "조합원들은 금호타이어 정상화를 위해 뼈를 깎는 고통으로 노사간 자구안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노동자들의 일방적인 고통이 따르는 경영정상화 계획이행(자구안)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채권단이 조합원과 광주시민들의 반대로 무산된 중국 더블스타로의 재매각을 추진하고 있음이 드러났다"면서 "산업은행과 채권단이 더블스타 해외매각을 강행할 경우 노사간 의견 일치를 본 자구안을 원천백지화 하고, 총파업을 포함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해외매각 저지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경투쟁을 예고했다.

노조 측은 "해외매각 철회가 관철될 때까지 무기한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며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를 위한 미래비전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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