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를 뛰어넘은 선수 여러분의 도전과 정신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커다란 울림으로 우리 국민들의 심장을 고동치게 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출정식에서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출정식에서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2018 평창패럴림픽대회 선수단 출정식' 기념사에서 "이제 대회가 시작되면 선수 여러분의 모든 것을 하얀 눈밭과 은색 얼음판 위에 펼쳐 놓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김정숙 여사가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을 소재로 한 영화 관람 사실을 언급하며 "제 아내도 영화 '우리는 썰매를 탄다'를 보고 와서 그 감동을 제게 전했다"면서 "선수 여러분의 용기와 투지가 패럴림픽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벌써부터 국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 계신 선수 여러분이 국가대표가 되기까지, 또 모든 장애인 선수들이 자신의 경기장에서 얼마나 많은 눈물과 땀을 흘려왔을지 미뤄 생각하기란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러나 넘어지고 일어나기를 반복하며 오늘을 준비해 온 여러분은 그 어떤 순간에도 우리들의 영웅"이라며 "인간으로서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그 순간을 결코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패럴림픽이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처음 시작된 점을 상기시키며 "30년 전 서울패럴림픽은 장애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을 크게 바꿔놨다"며 "이번 평창패럴림픽도 장애와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애인은 도움 받는 사람들이라는 편견이 깨지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이 서로가 서로에게 용기와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모두 함께 느낄 수 있길 바란다"며 "그것이 대한민국의 자랑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자랑스러운 패럴림픽 선수단 여러분은 제게 이미 금메달"이라며 "우리 국민들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여러분은 인생의 진정한 승리자이자 챔피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평창패럴림픽을 세계인들과 함께하는 여러분의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달라"며 "선수 여러분의 꿈과 용기를 뜨거운 마음으로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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