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킴'이라는 애칭으로 2018 동계 평창올림픽 최고의 화제를 모은 여자 컬링대표팀의 바통을 '오성'(五姓) 어벤저스가 이어 받는다.
9일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최를 앞둔 가운데 컬링 대표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보름전 끝난 평창올림픽에서 국민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선사한 여자대표팀이 은메달의 쾌거를 거둔 만큼 이번 패럴림픽 컬링 대표팀도 메달권을 정조준하고 있다.
컬링은 스킵의 성을 따서 팀 이름을 붙인다. 평창올림픽에 출전한 여자대표팀의 경우 "영미~"라는 국민 유행어를 만들어낸 스킵 김은정의 성을 땄지만 선수들은 물론 감독(김민정)까지 모두 김씨로 '팀킴'의 의미가 더했다.
반면 이번 패럴림픽 컬림대표팀은 성이 모두 다르다. 스킨 서순석(47)을 비롯해, 세컨드 차재관(46), 서드 정승원(60), 서드 이동하(45) 등 남자 4명과 여성 선수인 리드 방민자(56)로 구성됐다.
서 선수는 지난 2일 서울 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선수단 출정식에서 "우린 오성(五姓)이다. 선수 다섯 명의 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오성 어벤저스'로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오성 어벤저스는 이번 안방 대회에서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한 때는 수영장 물을 얼려 쓸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서도 2010년 벤쿠버 패럴림픽에서 은메달의 기적을 만들어 냈다.
그러나 지난해 1월 이천훈련원에 휠체어 컬링 전용 경기장이 문을 열면서 최첨단 훈련으로 평창패럴림픽을 준비한 만큼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12개 팀이 참가해 예선을 거쳐 4강부터 토너먼트로 승부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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