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에 좀 더 많은 관심을 쏟아주셨으면 좋겠다"
평창 동계 패럴림픽 사상 세 번째 메달을 안긴 장애인노르딕스키의 신의현(창성건설) 선수의 시상식 후 취재진과 첫 만남에서 나온 말이다.
신 선수는 지난 11일 강원도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장애인 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15km 좌식 경기에서 42분 28초 9를 기록해 동메달을 목에걸었다. 패럴림픽 사상 우리나라의 세 번째 메달이다.
신 선수는 시상식에서 기쁨도 뒤로 한 채 "예전보다 국민의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방송 중계시간이 적어 아쉽다"며 "평창 패럴림픽이 장애인체육에 관한 국민 인식 개선에 전환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청자들은 감동의 장면을 볼 수 없었다. 대부분이 정규 편성된 예능프로그램을 그대로 방송하는 등 지난 평창올림픽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평창올림픽의 경우 지상파 방송 3사는 모두 중계를 했지만 패럴림픽 자체는 TV에서 찾아보기조차 어려운게 현실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러한 현실에 즉각 반응하고 나섰다. 문 대통령은 12일 청외대 수석보자관 회의에서 "우리 방송의 패럴림픽 경기 중계가 외국에 비해 부족한 실정"이라며 중계 확대를 거론했다.
문 대통령은 또 "평창올림픽을 성공시키려는 우리 국민의 노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패럴림픽에서 활약하며 감동을 주는 선수들의 아름다운 모습이 우리 일상 생활에서 구현될 수 있어야 비로소 성공한 패럴림픽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 선수는 오는 13일 장애인 바이애슬론 남자 12.5㎞ 좌식 경기에서 또 한번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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