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검찰 소환 조사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와 도곡동 땅 등 차명소유 의혹에 대해 "나와 무관하다"고 진술했다.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 뉴시스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 뉴시스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다스와 도곡동 땅 등 차명 의심 재산은 본인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이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 횡령, 조세포탈 등 혐의의 피의자로 검찰에 소환됐으며, 다스와 도곡동 땅을 실제 소유하면서 각종 뇌물과 횡령 등을 저질렀다는 게 혐의의 핵심이다.

검찰은 오전 9시 50분께부터 오후 1시 11분까지 약 3시간 50분에 걸친 조사를 벌인 상태로, 검찰은 조사의 양이 방대한 점을 감안해 피의자의 신분 및 개인 신상 등을 확인하는 인정 신문을 생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조사는 신봉수(사법연수원 29기) 첨단범죄수사1부장이 먼저 다스 관련 조사에 나섰다. 오후 2시께부터 디시 시작된 조사에서도 신 부장이 조사를 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오전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하지 않고 충실히 질문에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전 대통령은 신 부장의 다스 관련 질문에 "다스 경영에 개입한 바 없고 나의 소유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신 부장 조사를 오후까지 마친 뒤 송경호 특수2부 부장검사(29기)을 투입해 조사한다. 조사에는 지난해 박영수 특검팀에 파견돼 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사건을 수사한 바 있는 이복현(32기) 특수2부 부부장검사도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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