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제조업은 창의적인 사람들이 유연성 있는 제조공정을 만들고 이를 다른 방식으로 판매하는 것이다."

세드릭 나이케 지멘스 부회장 / 한국생산성본부 제공
세드릭 나이케 지멘스 부회장 / 한국생산성본부 제공

독일을 대표하는 첨단기술기업인 지멘스의 체드릭 나이케 부회장이 한국생산성본부가 14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기술과 협력을 통한 인더스트리 4.adx0 활성화 전략'이란 주제로 진행한 CEO 북클럽에서 "인더스트리 4.0은 우리가 다른 방식으로 일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체드릭 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중요 키워드를 설명하고, 한국의 4차 산업혁명과 중소기업 발전 방향에 대해 제언하는 시간을 가졌다. 

체드릭 부회장은 "위키피디아, 애플 등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 기업이 오픈소스를 만드는 오픈, 협업, 플랫폼 등이 인더스트리 4.0에서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지멘스는 아이디어 공유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로 개방형 협업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과 독일은 제조업 기반 국가, 고령화 사회, 낮은 출생률, 로봇에 대한 높은 관심,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 등 많은 공통점과 유사한 도전과제를 갖고 있는 만큼 양국 간의 벤치마킹을 통해 서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독일의 경우 인더스트리 4.0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빠르게 변화하고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한국이 새로운 시대의 승자가 되려면 인더스트리 4.0에 맞춰 쇄신해야 한다"며 "인더스트리 4.0 시대에는 아이디어 창출의 기반이 되는 생태계를 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의 경우, 인더스트리 4.0을 추진하는데 있어 중소기업·학계·펀딩 등 각각의 클러스터를 만들고 이를 허브화해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 선결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체드릭 부회장은 행사에 참석한 CEO들에게 "인더스트리 4.0은 반드시 결정해야 하고, 대비해야 한다. 지금은 변화를 껴안고 혁신해야 할 때"라며 인더스트리 4.0은 제조업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특정 분야에 깊이 있는 딥러닝과 함께 광의의 브로드러닝이 함께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