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은 낮지만 웃돈은 강남3구를 웃도는 수준이다."

과천 위버필드가 16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가운데 방문객들이 유니트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스트레이트뉴스 DB
과천 위버필드가 16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가운데 방문객들이 유니트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스트레이트뉴스 DB

16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과천 위버필드'(과천주공2단지 재건축)의 분양열기가 상당하다. 별양동 인근의 H부동산 관계자는 "평당 3000만원이 안되는데 웃돈은 2억~3억대로 강남 웬만한 단지들과 비슷하니 청약자들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단지의 평균분양가는 3.3㎡당 2955만원이다. 

이날 현장에는 개관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인파로 장사진을 이뤘다.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만 약 2000명이 다녀갔다. 

특히 과천 위버필드는 이날 함께 분양에 들어간 '디에이치 자이 개포'와 함께 '로또청약'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이달 최고 화제의 분양단지가 될 전망이다.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는 초역세권 아파트 프리미엄과 함께 문원초, 과천중앙고 등이 도보권이다.

일각에서는 중도금 대출 문제와 올해 과천에서만 1만여가구에 달하는 분양물량이 공급되기 때문에 청약률이 떨어질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실제 올초 분양한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는 1순위 당해지역 청약에서 전용 84㎡ 일부타입이 마감에 실패했다. 

더욱이 과천지식정보타운의 경우 평균분양가가 3.3㎡당 2500만~2600만원 수준이 책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만큼 과천 내 1순위 청약통장이 쏠릴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대다수 전문가들은 흥행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514가구의 일반공급 물량 가운데 무려 62%에 달하는 323가구가 전용 59㎡으로 6층이상 타입별 평균가격은 8억5000만원 수준으로 중도금 보증제한 기준인 9억원 보다 낮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2016년 하반기부터 9억원 이상의 주택은 중도금 보증을 제외했다.    

별양동 A부동산 관계자는 "지식정보타운의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게 점쳐지고 있지만 1순위 과천통장을 30%로 제한한 만큼 이만한 가격에 중도금 대출까지 가능하다면 청약자들이 상당할 것"이라며 "푸르지오 써밋도 전용 59㎡는 모두 당해지역에서 마감된 상황에서 위버필드는 경쟁률이 다소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21개동 규모로 조성된다. 오는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 1순위(당해), 23일 1순위(기타), 26일 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30일 당첨자 발표를 거쳐 다음달 10~12일 계약이 진행된다. 입주는 2020년 12월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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