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폐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한민국은 '최초' 역사를 기록했다.

17일 강원도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대한민국과 이탈리아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한민국이 1-0으로 승리,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뉴시스
17일 강원도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대한민국과 이탈리아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한민국이 1-0으로 승리,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뉴시스

먼저 장애인 노르딕스키의 간판스타 신의현(37·창성건설)은 17일 강원도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7.5km 좌식 경기에서 22분 28초 40을 기록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대한민국 패럴림픽 사상 1호 금메달로 기록됐다. 

신의현은 두 번째 체크포인트부터 1위로 올라선 뒤 마지막까지 순위를 유지하면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신의현은 지난 11일 열린 크로스컨트리 15k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장애인 아이스하키팀도 이 부문 첫 동메달을 획득해 감동을 선사했다.  

대표팀은 17일 강원도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대회 3~4위 결정전에서 이탈리아를 1-0(0-0, 0-0, 1-0)으로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대표팀은 동계패럴림픽에 처음 참가한 2010년 벤쿠버 대회에서 6위, 2014 소치 대회에서는 7위에 오른 가운데 안방에서 열린 평창에서 값진 동메달을 따내며 새 역사를 썼다. 1, 2피리어드에서 0-0으로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진행된 경기는 3피리어드에 장동신이 선제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균형이 무너졌다. 

반면 '오벤저스'로 불린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은 3~4위 결정전에서 캐나다에 3-5로 무너지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앞서 한국은 총 11차례의 예선에서 9승 2패를 거두며 1위로 4강에 진출한 만큼 이번 대회 메달이 유력했다. 그러나 예선에서 2-9로 대패한 노르웨이와 전날 치른 4강전에서 재대결 끝에 6-8로 결승행이 좌절됐다. 

한편 오벤저스는 대표팀의 다섯 선수의 '오성(五姓)'과 '어벤저스'를 합성한 별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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