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경기도 평택시 소사벌지구에서 선보인 '평택소사벌 효성해링턴 코트'의 분양에 적신호가 켜졌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단지가 모두 447세대에 대해 1·2순위 일반청약을 실시한 결과, 180세대가 미달됐다.
1순위 일반청약에서 모두 5개 타입이 미달된 데 이어 2순위 청약에서 전용 84㎡A형과 93㎡형 등 2개 형이 청약자를 채웠을 뿐, 84㎡형 A·B·C 등 3개 타입에서 미달분이 나왔다.
경기도 평택의 아파트 청약은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누구도 청약이 가능한 데다 유주택자도 청약할 수 있으나 이번 분양단지의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데다 책정 분양가에 대한 거부감에서 미달사태를 빚은 것으로 풀이된다.
세대마다 테라스가 구비된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와 93㎡ 등 2개 형으로 전용 84㎡형의 4층 세대는 옥상 다락방이 딸려있는 게 특징이다.
효성은 계약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분양대금의 85%를 입주 시 잔금으로 치루도록 조치, 후분양에 가까운 형태로 분양했으나 시장의 외면으로 미달사태를 빚었다.
이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4층에 모두 25개 동으로 오는 2019년 11월 입주 예정이다. 전용 84㎡형의 옥상다락방이 딸린 세대의 분양가는 최고 4억9,600만원에 달한다. 전용 93㎡형은 4억7,400~4억8,400만원이다.
한편 효성은 지난 주말 견본주택 방문객이 2만5,000명에 달한다고 발표, 빈축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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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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