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기술이 발달하면서 '마천루'로 불리는 초고층 빌딩에 대한 선호도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19일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31층 이상 고층 건축물은 1912개로 작년과 비교해 251개 늘어났다. 

전체 건축물에서 31층 고층건물이 차지하는 비율도 매년 증가세다. 지난 2013년 0.017%에서 2015년 0.021%, 지난해 0.026%로 늘었다. 대부분이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공동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국토부
자료제공=국토부

마천루 아파트의 분양성적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5월 경남 양산시에 분양한 금호건설의 '양산 금호리첸시아'는 44층이다. 이 단지는 지역 내 최고층으로 선보이면서 계약 5일 내 완판됐다. 

강원 속초에 분양한 양우건설의 '속초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도 37층으로 선보였다. 이 단지 역시 속초 최고층 아파트로, 청약률 29대 1로 1순위 마감했다.  

올해에는 부산과 인천 송도, 동탄2신도시 등에서 마천루 앞아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부산 해운대에서는 대우건설이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49층, 3개동, 총 548가구 규모다.

충남에서는 현대건설이 천안시 동남구 문화동에 '힐스테이트 천안'을 최고 43층, 총 451가구로 공급한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송도국제신도시에 '인천송도1차 대방디엠시티'가 분양한다. 지상 48층 초고층으로 아파트 580가구와 오피스텔 656실로 총 1236가구 규모다. 

동탄2신도시 C7블록에서는 금성백조건설이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7층 규모로 아파트 498가구와 오피스텔 420실 총 918가구로 구성된다. 

서울에도 내달 65층 높이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청량리 롯데캐슬'은 동대문구 청량리 일대 최고층이 될 전망이다. 지하 8층~지상 65층, 총 19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아파트는 1372가구, 오피스텔은 528실이다.

권강수 한국차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고층아파트는 조망권이 우수해 같은 브랜드라도 수요자 사이에 고급이라는 인식이 있다"며 "최고층일 경우에는 그 지역 랜드마크 역할도 하기 때문에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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