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채당 10억원을 웃도는 '디에이치 자이 개포'(개포주공8단지 공무원아파트)의 청약에 3만여명이 몰렸다.
2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 단지는 지난 21일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1246가구 모집에 3만1423명이 몰리면서 평균 25.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경쟁률은 16가구를 모집한 전용면적 63P타입으로 1451명이 청약통장을 꺼내 평균 90.6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고 인기타입은 84P타입으로 304가구 모집에 8116명이 몰리면서 평균 26.7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단지는 당초 9억원 이상 아파트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 보증이 금지됐고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의 시공사 보증도 무산되면서 청약률이 저조할 것으로 점쳐졌다.
이번 결과는 정부의 계속되는 규제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또 한번 '강남불패'를 입증한 셈이다.
개포동 H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당첨만 되면 4억~5억원 가까운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는 만큼 돈 있는 청약자들이 몰렸다"며 "향후 강남 재건축 시장의 열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15개동 총 1960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은 1690가구로 앞서 진행된 특별공급 청약에서는 평균 2.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같은날 청약을 진행한 '논현 아이파크'는 76가구 모집에 1392명이 몰려 평균 18.3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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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항일 기자
hijoe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