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벨 열풍에 올해 내국인 출국자 수 3025만명 전망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한 법정근로 시간 단축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Work-life-balance)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덩달아 관광·레저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4일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내국인 출국자 수는 3025만명으로 전년 대비 14.2%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놨다.  

워라밸 열풍으로 레져.관광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뉴시스

최근 3년간 내국인의 연간 해외여행으로 관련 시장이 18.1% 성장했고, 여가생활을 즐기는 젊은 층의 저비용항공사(LCC) 이용이 늘어난 탓이다.    

이미 세종대 관광연구소 등에 따르면 올해 해외여행 지출의향은 43%로 2016년 38% 대비 5%p 높아진 상황이며,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은퇴 본격화로 관련 산업의 성장 전망치는 밝다.

특히 각종 매체로 연이어 방영되는 여행프로는 여가생활에 대한 소비욕구를 이끌어내는 유용한 마케팅 장치로 활용돼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꽃보다 할배’를 시작으로 ‘뭉쳐야 뜬다’, ‘배틀트립’, ‘짠내투어’, ‘윤식당’ 등이 인기를 끌면서 중·장년층의 유럽·미주 등 중장거리 여행지에 대한 관심도 상승했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유럽·미주 지역의 패키지 송출객 수 중 50~60세 여행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9%에 달한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워라밸 열풍에 따른 레저와 관광산업의 성장전망은 밝은 편”이라며 “수용과 공급의 관점에서 본다면, 저비용항공사의 노선 확장을 비롯해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도 꾸준히 개발되고 있어 아웃바운드 여행 시장은 구조적인 시장 변화의 흐름 속에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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