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시장에서 고급제품을 선호하는 ‘품질소비’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들의 삶의 질, 환경 관련 의식 수준이 향상되면서 대륙에도 녹색소비, 건강한 소비 가치관이 높아지고 있어 주목된다.

한 직원이 중국 베이징 궤메이 매장의 삼성 오픈하우스에서 센터스테이지를 소개하는 모습. /뉴시스
한 직원이 중국 베이징 궤메이 매장의 삼성 오픈하우스에서 센터스테이지를 소개하는 모습. /뉴시스

업계에 따르면 과거 중국 소비자들은 사치 소비가 주를 이뤘으나 최근 과소비와 환경을 해치는 소비행위가 눈에 띄게 줄고 있다. 대신 건강, 품질, 녹색 소비행위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

유기농 채소 등 녹색식품이나 천연성분의 스킨케어를 선택하고, 천연 재질 의류를 더욱 선호하기도 하며 제품 품질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또 헌 옷을 재활용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며, 걷기를 생활화하고, 친환경 인테리어를 선호하는 등의 생활 습관도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삶의 질을 높이는 소비가 증가했다.

최근 Neilsen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5년간 식품잡화(응답자의 60%), 의류(응답자의 56%), 여가활동(응답자의 52%), 여행(응답자의 52%), 외식(응답자의 50%) 영역의 소비가 증가했다.

소비자들의 개성적인 수요와 정서적인 수요를 만족시키는 체험 소비도 소비 고급화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중국 소비자들이 건강한 소비를 추구함에 따라 식품·음료 구매도 증가하고 있다. 중국 소비자의 83%가 건강과 질병 예방을 위해 스스로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차, 생과일주스, 생수, 요거트, 스포츠 음료의 소비는 늘었고 껌, 캔디, 혼합주스, 인스턴트 커피, 초콜릿 소비는 줄었다.

공기청정기, 스마트워치, 정수기 등 헬스케어 기술을 겸비한 제품 소비도 늘고 있다.

중국의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 유기농 천연성분, 환경보호 재료를 활용한 제품에 대해 절반이상의 응답자가 구매할 의사가 '매우 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친환경차 자료사진. /뉴시스
중국의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 유기농 천연성분, 환경보호 재료를 활용한 제품에 대해 절반이상의 응답자가 구매할 의사가 '매우 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친환경차 자료사진. /뉴시스

특히 중국의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 유기농 천연성분, 환경보호 재료를 활용한 제품에 대해 절반이상의 응답자가 구매할 의사가 '매우 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중국 소비자의 80%가 지속가능한 제품을 구매할 의사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중국 소비자들이 삶의 질을 더욱 중시하고 있기 때문에 향상된 생활수준이 미래 성장산업과 긴밀히 연결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중국에선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고 개성을 갖춘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며 “관련 한국 기업은 중국 소비자들의 세분화된 소비 특성에 주목해야만 맞춤형 브랜드 특색 구축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소비자들이 로컬브랜드를 특히 선호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가격, 품질, 서비스 부분을 개선함으로써 경쟁업체와 격차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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