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평균 매매가격이 역대 처음으로 6억원을 돌파했다.
3일 KB국민은행이 집계한 3월 서울지역의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6억273만원으로 나타났다. 통계가 공개된 2008년 이후 6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균 매매가격은 2016년 6월 5억198만원으로 5억원을 돌파한 뒤 꾸준히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주택가격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1년 9개월만에 6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가 전월 대비 2.9% 상승한 7억947만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7억원대에 올라선 영향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박원갑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전문위원은 "최근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와 초과이익환수제 시행, 양도소득세 중과,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서울 재건축 대상 아파트값이 하락하는 등 주택가격 상승세가 주춤하지만 아직 서울 집값이 전반적인 약세로 이어지진 않은 결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기준 서울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의 평균 매매가는 각각 7억6130만원, 2억7184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전월과 비교해 단독주택은 0.67%, 연립주택은 0.62% 올랐다.
특히 서울 강남 11개구의 주택 평균 매매가는 7억3176만원으로 전월(7억1364만원) 대비 2.53% 상승했다. 강북 14개구의 주택은 4억7230만원으로 지난달과 비교해 1.65% 상승, 강남권과 다소 상승률에 차이를 보였다.
한편 전국 주택 평균가격은 3억3081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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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항일 기자
hijoe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