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과 ICT의 융합을 통해 프로슈머가 온라인상에서 P2P 전력거래를 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유럽을 중심으로 등장해 주목된다. 해당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국내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태양광 발전시설 관련모습. /사진=뉴시스
태양광 발전시설 관련모습. /사진=뉴시스

4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 태양광 시장은 세계 시장 다변화 등으로 그 위상이 약화됐다. 하지만 독일이 2016년 재생에너지법 개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프랑스 역시 같은 해 새로운 태양광 설비 보급목표 등을 발표하기도 했다.

독일과 프랑스 주도로 2021년까지 62.9GW가 신규 설치돼 누적 설치규모는 167.2GW에 이를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유럽 태양광 산업은 2021년엔 약 17만명의 고용인원과 95억유로에 달하는 부가가치액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유럽에선 태양광을 온라인상에서 P2P 전력거래를 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유럽을 중심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피클로(Piclo)’는 전력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각자 가격을 제시하고 조건이 맞으면 거래 성사하는 형태다.

정부 지원을 받아 2015 10월부터 2016 3월까지 6개월간 시범사업으로 시작됐고, 서비스 확대 중이며 지역에너지시장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독일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 기업인 ‘소넨배터리(sonnenBatterie)'는 소규모 재생 에너지 발전사업자가 전력망을 통해 잉여전력을 온라인으로 사고팔 수 있는 소넨커뮤니티(sonnenCommunity)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너지 저장장치를 결합해 재생에너지를 저장해 뒀다 흐린날 같은 경우 판매할 수 있게 해준다.

전문가들은 유럽에서 등장한 온라인 플랫폼을 국내에서 적극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마트폰, 컴퓨터, 태블릿 등을 이용해 개인과 기업이 쉽게 전력 거래 시스템에 접근하고 자가 생산한 잉여 전력을 직접 판매할 수 있는 신규사업 기회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에너지 저장장치 등 연관 산업의 동반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혜진 산업기술리서치센터 연구원은 “태양광에 대한 국민 수용성이 향상되고, 자발적인 설치가 확대돼 소규모 분산형 태양광 발전 시장에 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태양광에 대한 님비 현상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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