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 개발 가속화...국내업체 경쟁 '가열'

이른바 '스펙'을 앞세웠던 스마트폰 시장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성능이 평준화되고, 소비자 입장에서도 눈에 띄는 차이점을 느끼기 어려워짐에 따라 처리 속도, 통화품질 등 스펙 향상에 치중하는 대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한 높은 이용도를 고려해 '카메라' 성능을 높이고 있는 것.

지난 2월 열린 MWC 2018에서 관람객과 해외언론들이 LG전자 스마트폰 ‘LG V30S ThinQ’의 'AI카메라' 기능을 체험해보고 있다. / LG전자 제공
지난 2월 열린 MWC 2018에서 관람객과 해외언론들이 LG전자 스마트폰 ‘LG V30S ThinQ’의 'AI카메라' 기능을 체험해보고 있다. / LG전자 제공

특히 카메라 화소 향상뿐 아니라 카메라 기능에 인공지능(AI) 기술까지 접목하며 고객이 필요로 하는 '최적의 사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똑똑한 기능들을 선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이처럼 지금까지 출시된 스마트폰 경쟁 화두가 'AI기술이 접목된 카메라'라면 앞으로 나올 스마트폰의 선택 기준에는 '음성인식 AI'까지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차기 프리미엄 전략 스마트폰 브랜드 'LG G7 씽큐(ThinQ)'를 다음 달 2~3일 한국과 미국에서 공개한다.

V30S 씽큐(ThinQ)에는 다양한 음성 명령을 수행하는 '음성 AI'와 카메라의 편의성을 높인 '비전 AI'에 초점을 맞춘 '공감형 AI'가 탑재돼 성능과 편의성을 높이고 다른 기기와의 연동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하반기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부터 탑재 예정인 AI플랫폼 빅스비(BIxby)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빅스비 2.0'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진다.

업계는 현재 스마트폰 선택의 기준이 카메라의 성능에 대한 비중이 크지만, 카메라 기술에도 AI알고리즘 기술이 접목되고 있는 데 주목하고 있다.

더불어 삼성과 LG가 신규 출시할 스마트폰의 강점을 훨씬 쓰기 편하게 진화한 음성인식 AI 기술력에 초점을 맞추면서 소비자들의 스마트폰의 선택기준도 바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I의 활용성에 대해 반신반의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음성 인식 및 합성기술, 사물이나 이미지 인식하는 시각기술, 자연어 처리 기술, 빅데이터 및 머신러닝 기반의 맞춤형 추천 기술, 다국어 번역기술 등 편리한 기술들이 발전 속도가 높아지면서 스마트폰을 통한 AI가 곧 일상 속으로 스며들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냉장고, 세탁기, TV 등 다수의 생활가전제품과 연동이 가능하다는 점도 편리성을 더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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