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감독 최동훈)이 800만 관객 고지를 점령했다. 개봉 17일 만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은 6일 793개 스크린에서 3456회 상영돼 24만3123명이 본 데 이어 7일 낮 12시30분까지 11만991명을 추가해 800만 관객을 돌파했다(누적관객수 800만798명).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800만 관객을 넘어선 작품은 '암살'이 유일하다(2위 '연평해전' 603만명). '암살'은 현재 올해 국내 개봉한 영화 흥행 순위 2위에 올라있다. 1위는 1049만명을 모은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다.

연출을 맡은 최동훈 감독은 전작 '도둑들'로 129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데뷔작 '범죄의 재구성'(212만명)을 제한 '타짜'(684만명), '전우치'(613만명)는 6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암살'은 이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 주 중 최 감독의 두 번째 1000만 영화가 될 것을 보인다. 1000만 영화 2편을 연출한 감독은 '해운대'(1145만명)와 '국제시장'(1425만명)을 연출한 윤제균 감독이 유일하다.

'암살'은 올해 국내 개봉작 중 가장 주목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전지현, 하정우, 이정재, 조진웅, 이경영, 김해숙, 최덕문 등 초호화 캐스팅과 함께 단 한 번도 흥행에 실패한 적이 없는 감독 최동훈이 이 프로젝트를 맡으면서 영화계는 개봉 전부터 '1000만 영화'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화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친일파와 일본군 수뇌부를 제거하려는 암살단과 암살단을 살해하려는 청부살인업자, 그리고 암살단 내부의 적이 경성에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지현이 암살단 대장 '안옥윤'을, 신흥무관학교 출신이자 총기 전문가로 암살단에 투입된 '속사포'는 조진웅이, 폭탄 전문가로 암살단에 합류한 '황덕삼'은 최덕문이 연기했다.

암살단을 조직한 임시정부 경무국 대장 '염석진'은 이정재가 맡았고, 청부살인업자 '하와이피스톨'은 하정우가, 그의 심복 '포마드'는 오달수가 책임졌다.

한편 이정재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암살' 815만 관객 돌파에 맞춰 프리허그 이벤트를 7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씨네파크홀에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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