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강력한 규제에도 세종시의 분양광풍이 계속되고 있다.
19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제일건설이 세종시 2-4생활권에 분양중인 '세종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의 1순위 청약결과 231가구 모집에 2만5237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109.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청약률은 전용면적 97T타입으로 1가구 모집에 308명이 청약통장을 사용했다. 청약자의 절반 이상이 몰린 전용 98타입은 90가구 모집에 1만3380명이 접수를 신청, 평균 148.6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 84㎡ 타입 가운데서는 42가구를 모집한 A타입이 4489명이 통장을 꺼내 평균 106.88대 1로 가장 인기가 높았다.
앞서 이 단지는 지난 16~17일 진행된 특별공급에서 36개 주택형 가운데 4개를 제외하고 모두 공급분이 모두 소진되기도 했다. 547가구의 특공물량 가운데 540가구가 주인을 찾으면서 소진률이 98.7%에 달했다.
세종시는 전국 대비 여전히 저렴한 분양가와 함께 정부부처 추가 이전, 교통 호재 등 개발로 인구유입이 계속되면서 투기과열지구 등 지정에도 불구하고 청약열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분양한 '세종 마스터힐스'도 1순위 청약에서 18.14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마감에 성공했다. 세종시는 최근 정부의 미분양현황 조사에서도 미분양가구 '제로'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침체를 겪던 동탄2신도시도 오랜만에 수만명의 청약자가 몰리면서 분위기 반전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되고 있다.
같은날 청약을 진행한 이 단지는 369가구 모집에 3만9414명이 몰리면서 평균 106.8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올해 수도권 최고경쟁률은 물론 첫 세자릿수 경쟁률이다. 200가구 이상 단지로만 구분할 경우 동탄2신도시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최고경쟁률은 전용 101㎡ 타입으로 103가구 모집에 1만5695명이 통장을 사용해 평균 152.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전용 84㎡A타입과 87㎡타입이 각각 136.63, 104.67대 1의 경쟁률로 뒤를 이었다.
동탄2 반석동 D부동산 관계자는 "GTX(예정) 동탄역과 SRT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단지 입지가 작용한 것 같다"면서도 "청약조정지역으로 분류된 이후 오랜만에 활기를 찾은 만큼 분위기 반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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