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8과 애플워치에 이어 이번에는 노트북 배터리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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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애플은 맥북 프로에서 배터리가 부풀어오는 결함이 확인돼 배터리를 무상 교체하겠다고 발표했다. 애플에 따르면 배터리 문제가 발견된 맥북은 2016년 10월부터 2017년 10월 제조된 13인치 제품이다. 

애플은 홈페이지를 통해 "13인치  맥북 프로 일부에서 제품의 구성 요소에 결함이 발생했다. 안전 문제는 아니다"라며 "적용 대상(13인치 맥북)에 해당하는 베터리를 무상으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환 대상 노트북인지 여부는 제품 일련번호로 확인한다"고 덧붙여 사실상 애플의 조건에 맞지 않을 경우 배터리 무상 교체가 어려울 가능성도 점쳐지면서 소비자 불만도 예상된다. 

애플은 지난해 12월 구형 배터리를 사용하는 아이폰에서 속도 저하 현상, 일명 '아이폰 속도 저하 스캔들'을 인정하면서 고객들을 대상으로 배터리 교체 비용 50달러를 지원한 바 있다. 

애플은 4개월만에 또 다시 배터리 문제가 나타나면서 매출타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실제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애플의 주요 공급처인 대만 반도체업체 YSMC는 지난 19일 2분기 매출 전망치를 78억~79억(약 8조5000억원) 달러로 예상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인 88억달러(약 9조 5000억원)를 훨씬 밑돈다. 

모건스탠리 역시 아이폰의 연간 출하량을 전년 대비 17% 줄어든 3400만대에 그칠 것으로 점쳤다. 기존 시장 전망치는 4300만대다. 

주가도 급락했다. 지난 18일 177.84 달러 수준이었던 애플의 주가는 이틀 간 6.82%나 떨어진 165.72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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