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킨지 보고서, “AI가 기존 산업에 미치는 경제효과는 연간 3조~5조 달러”

 

[스트레이트뉴스=김현진 기자]인공지능이 유통과 소비재, 여행, 운송과 택배 등의 산업에서 경제적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26일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매킨지(McKinsey Global Institute)는 최근 ‘인공지능(AI) 프런티어의 노트‘ 에서 미국의 기존 19개 산업에 AI를 응용한 400개 사례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맥킨지는 AI가 미국의 18개 산업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 유통과 소비재 등의 산업에 경제적 가치가 가장 많이 창출된 것으로 추정했다.[@ 맥킨지]
맥킨지는 AI가 미국의 18개 산업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 유통과 소비재 등의 산업에 경제적 가치가 가장 많이 창출된 것으로 추정했다.[@ 맥킨지]

맥킨지는 유통과 소비재 등 18개 산업에서 인공지능(AI)의 경제적 가치가 연간 3조~5조 달러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특히 유통과 소비재, 여행, 운송과 택배, 자동차 등의 재래 산업에서 가치창출효과가 높았다.

산업별로는 유통이 연간 8,000억 달러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 △소비재 4863억 달러 △택배와 운송 4,748억 달러 △자동차와 부품 4,049억 달러 △공공사회재 3,561억 달러 등이다.

아울러 조사 대상 19개 산업분야에 미친 AI 영향은 연간 매출 1%~12% 수준이며 약 69%가 딥 뉴럴 네트워크(Deep Neural Network)를 통해 성과를 보다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새로운 비즈니스보다 기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이 AI로 가치를 창출 할 수 있는 방법에 중점을 뒀다. 가령 자율주행차와 같은 새로운 AI 기반 사업보다 AI를 활용해 자동차를 더 발전시키는 방법에 초점을 맞췄다. 새로운 비즈니스는 잠재력은 크지만 그 동향을 예측하기는 까다롭기 때문이다. 

맥킨지가 분석한 산업 분야 가운데 AI의 적용으로 매출 상승효과가 가장 높은 산업은 '여행'이었다. 이 분야는 연간 매출 7~12%의 상승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맥킨지는 분석했다. 여행사는 복잡한 마케팅과 영업이 필요하며 AI가 각 분야에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AI가 큰 영향을 미칠 다른 산업으로는 ▲소프트웨어 ▲온라인 및 하드웨어 제조업체 등 하이테크 분야 ▲운송 및 물류 ▲의약품 분야를 선정했다. 반면 ▲공공 및 사회 부문 ▲석유 ▲가스 ▲화학분야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다고 밝혔다. 

맥킨지는 지난해 조사결과를 인용해 "AI에 대해 잘 아는 기업 중에서도 약 20%만이 핵심 또는 대규모 비즈니스 프로세스에서 하나 이상의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며 "훈련을 위한 대규모 데이터 확보, 법률 제정의 위협, 그리고 데이터와 알고리즘의 잠재적 편향성이 AI 확대의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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