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선언 등 합의 점쳐...실시간 속보 타진

남북정상회담이 생중계되고 있는 가운데 실시간으로 해외 주요 외신들의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27일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 외신들은 판문점 평화의 집에 집결, 실시간 속보로 남북정상회담을 세계적인 뉴스로 처리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블룸버그는 9시 50분 속보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에서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 70년 전 남북 분단 이후 북한 지도자가 한국 땅을 밟는 것은 처음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2007년 이후 약 11년 만에 열리는 이번 정상 회담 결과가 북미 정상회담의 미래를 좌우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일본 경제지 산케이비즈는 “회담에 앞서 일종의 합의가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그 내용은 평화선언과 핵군축 성명, 군사 경계선 부근 군부대 철수 계획 등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CNN은 9시 30분 “정상회담은 비무장지대 '평화의 집'에서 열리며 한반도 비핵화, 평화 실현, 남북관계 개선이라는 3가지 의제에 대해 논의한다. 두 정상이 평화조약을 체결하고 한국전쟁을 공식적으로 종결할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도 있다” 보도했다.

영국의 BBC방송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953년 한국전쟁 종전 이래 북한 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한국 땅에 첫 발을 내디뎠다.”고 보도하는 데 이어 뉴욕타임즈와 워싱턴포스트지도 "남북이 정상회담에서 비핵화를 합의문에 명시할 지가 최대 관심사다"면서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은 북미정상회담의 전 단계로 세계인이 주목하고 있다"고 알렸다.

AFP통신은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는 그 어느 때 보다 엄격한 상황이다. 비핵화에 진전이 없으면 남북 관계의 실질적 개선에는 한계가 있다는 우려도 크다. 남북 관계가 진전되기 위해서는 비핵화와 관련된 큰 틀의 합의를 통해 6월 초순까지 이뤄질 북미 정상회담의 실질적 성과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프레스센터 등록 외신기자 수는 184개 매체 869명에 달한다. 미국 CNN 방송은 26~27일 이틀간 남북정상회담 특별 생방송을 진행하고, 영국 로이터통신, 미국 블룸버그, 중국 신화통신, 일본 교도·지지통신 등 5개 외신이 ‘남북정상회담 공동취재단’으로 판문점 현장 취재에 참여하고 있다. AP·AFP·로이터·UPI 등 주요 통신사와 미국 CNN, 영국 BBC, 중국 CCTV, 일본 NHK 등 유력 방송사들도 취재등록을 마쳤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