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군사분계선 넘어 북측으로
각각 오찬뒤 소나무 심을때 다시 만나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27일 오전 11시55분께 1차 회담을 마쳤다.

문 대통령은 남측에서, 김 위원장은 북측에서 각각 오찬과 휴식을 가진 뒤 오후 첫 일정인 남북 정상회담 기념 소나무 심기 행사에서 다시 만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 집 2층 회담장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 집 2층 회담장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1시간40여분 동안 오전 회담을 진행했다. 회담이 마무리되기 10분 전인 오전 11시45분께부터 두 정상이 회담을 진행한 ‘평화의 집’ 앞에 검은색 차량 3대가 줄이어 대기하고 있었다.

김 위원장은 11시56분께 평화의 집 로비를 빠져나와 임종석 비서실장, 권혁기 춘추관장 등과 함께 악수한 뒤 차량에 탑승했다. 김 위원장이 탑승한 차량이 출발하자 12명 상당의 남자수행원들이 빠른 걸음으로 뛰면서 김 위원장을 경호했다.

김 위원장은 과거 정주영 회장이 소떼를 몰고 고향으로 방북했던 당시 소떼길을 이용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측으로 돌아갔다.

반면 문 대통령이 건물을 빠져나오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평화의 집 쪽에서 오찬과 휴식을 취한 뒤 오후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김 위원장을 다시 마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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