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에 개성공단에 진출한 관련업계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7일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가운데 개성공단에 진출한 부산지역의 신발·섬유업체 대표들은 폐쇄된 개성공단 공정 설비 재가동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개성공단은 지난 2016년 2월 남북관계의 급격한 악화로 가동이 중단됐다. 부산지역 섬유·신발 업체들도 갑작스러운 개성공단 중단에 생산 설비 등을 그대로 두고 철수한 만큼 이번 회담에서 경제협력 분야의 재개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개성공단에서 신발완제품을 생산한 삼덕통상을 비롯해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신발 반제품 및 부품 등을 생산하거나 영·유아복 제조업체 등 5곳은 개성공단 폐쇄 후 조업중단과 납기 차질 등 피해로 고통을 겪었다.
개성공단은 지리적 여건이나 인력 수급면에서 장점이 많아서 최저임금·노동시간 단축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노동집약적 산업의 대안으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이들 업체의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개성공단이 가동될 경우 원부자재를 부산에서 직접가져다 쓸 수 있어서 해외 공장에 비해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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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항일 기자
hijoe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