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8주 연속 50%대 지지율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오른 77.4%를 기록했다. 남북정상회담과 중재외교 성과에 지난주대비 7.4%p 급등했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달 30일과 지난 2~4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518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002명이 응답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문에 서명 후 서로 손을 잡고 위로 들어 보이고 있다. /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문에 서명 후 서로 손을 잡고 위로 들어 보이고 있다. / 뉴시스

무엇보다 문 대통령은 거의 모든 지역과 연령대에서 국정수행 긍정평가를 얻었다. 문 대통령의 취임 52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달 4주차 주간집계 대비 7.4%p 급등한 77.4%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에서 '매우 잘한다'는 55.7%, '잘하는 편이다'는 21.7%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8.9%p 내린 15.9%였다. '매우 잘못한다'는 8.4%, '잘못하는 편이다'는 7.5%였다. '모름 및 무응답'은 1.5%p 증가한 6.7%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남북정상회담 전날인 지난달 26일 일간집계에서 67.9%를 기록한 바 있다. 남북정상회담 당일인 이튿날에는 71.0%로 올랐고, 사흘 뒤인 지난달 30일에도 76.3%로 급상승했다.

'북미정상회담 판문점 개최 가능성' 등 남북정상회담 후속보도가 지속됐던 지난 2일에는 78.3%까지 올랐다. 그러다 뉴욕타임스의 '트럼프 대통령, 주한미군 철수 검토 지시' 보도가 있었던 지난 3일에는 77.0%로 소폭 하락했다. 청와대가 논란 진화에 나섰지만 지난 4일 지지율은 76.6%로 내림세를 보였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같은 기간 1.7%p 오른 53.9%로 8주 연속 50%대 초반의 지지율을 유지했다. 다만 20대와 50대, 진보층에서 상당 수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자 일부는 정의당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은 3.2%p 내린 17.9%로 2주 연속 내림세를 봉 지난 6주 동안 유지했던 20%대를 지키지 못하고 올해 1월 2주차16.9% 이후 약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자유한국당은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정의당은 1.1%p 오른 6.3%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바른미래당을 제치고 3위로 올랐다. 정의당은 민주당 지지층을 일부 흡수하면서 조사일 기준 나흘 연속 상승했다.
 
바른미래당은 0.1%p 내린 6.0%로 지난주에 이어 횡보하며 6% 선을 유지했다. 민주평화당은 0.2%p 오른 2.9%를 기록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비중은 같은기간 0.2%p 감소한 10.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유권자 3만5184명에게 통화를 시도, 최종 2002명이 답을 해 5.7%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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