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영유아 보육·방과후 돌봄 공공책임제 실현
김문수, 도심 재개발·재건축으로 건물 고밀화·고도화
안철수, '스마트 도시, 서울' 통해 안전한 도시 조성
김종민, 청년 실업부조·성별 임금격차 공개 등 제시

6·13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원순 현 서울시장, 자유한국당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정의당 김종민 서울시당 위원장 등 주요 후보들이 치열한 정책대결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과 자유한국당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과 자유한국당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우선 박원순 시장은 당선되면 영유아보육과 초등생 방과후 돌봄 공공책임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또 돌봄지원센터를 설립해 노인과 장애인 대상 맞춤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박 시장은 비정규노동자와 영세자영업자를 위한 서울형 유급병가를 도입하고 폐업한 자영업자들이 재기할 수 있게 고용보험료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양의무제도 폐지도 약속했다.

박 시장은 청년미래기금을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청년미래기금은 1인당 최대 3000만원을 저금리로 10년간 대출해주는 제도로 청년 초기 자산 형성을 돕는다.

박 시장은 미세먼지 문제 대응을 위해 2022년까지 전기자동차를 8만대 이상 보급하고 충전소를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생태숲공원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서울미래 혁신성장' 사업을 통해 첨단기술 전략산업과 창업벤처를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전략사업별로 혁신성장 거점을 만들고 창업벤처 투자 펀드 1조2000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자영업자 신용카드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한 서울페이(Seoul-Pay)도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문수 전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내놓은 개헌안중 수도이전 관련 내용을 문제 삼으며 서울을 통일한국의 대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를위해 한미연합사령부 존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서울시내 재개발·재건축을 적극 허용해 서울의 낙후지역을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 도심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건물을 고밀화·고도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김 전 지사는 슬럼화된 대학가를 첨단지식산업 특구로 개발해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미래산업기지로 만들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김 전 지사는 도로에 물청소 시설을 설치하고 지하철 차량·역사·다중이용시설에 집진시설을 강화해 미세먼지를 30% 줄이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지하철 9호선 열차 편성을 현 4~6량에서 8량으로 늘리고 지하철 3호선과 4호선을 고속화하겠다고 밝혔다. 낙후된 1호선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겠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오른쪽)과 정의당 김종민 서울시당 위원장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오른쪽)과 정의당 김종민 서울시당 위원장

안철수 위원장은 서울시 운영 전반에 빅데이터와 소프트웨어를 차원 높게 활용하는 '스마트 도시, 서울' 공약을 제시했다.

안 위원장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해 사고·재해·재난·범죄를 예방하는 확률을 높이겠다고 공약했다.

안 위원장은 교통 흐름과 주차공간 정보까지 담는 교통 관련 센서를 서울시 전역에 깔고 미세먼지 측정 장치를 더 많이 설치해 실시간 데이터를 민간에 공급하겠다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각종 앱 개발 등 창업을 유발하겠다는 복안이다.

안 위원장은 블록체인 기술 기반 행정서비스를 점진적으로 서울시 행정에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각종 민원서류를 떼기 위해 줄서고 인허가를 받기 위해 수십장의 증명서를 제출하는 관행을 사라지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교육부문에서 안 위원장은 방과후학교를 지원하고 중장노년층을 위한 평생교육 체계를 선보이겠다고 공약했다. 미래세대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코딩교육과 인문학적 상상력과 비판적 능력을 기르는 토론교육을 도입하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서울시장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종민 정의당 서울시당 위원장은 공약으로 서울형 청년 실업부조 도입, 성별임금 격차 공개 의무화, 2022년 전력자립률 20% 달성, 버스완전공영제 추진, 공공기관 5시 퇴근제 도입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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