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남북정상 조만간 핫라인 통화"

청와대는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북미 정상회담이 남북미 3자 정상회담으로 조속히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11일 밝혔다.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상에 위치한 판문점에서 JSA 경비대대 장병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 뉴시스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상에 위치한 판문점에서 JSA 경비대대 장병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 뉴시스

청와대 측은 "남북미 정상회담이 조속히 이뤄지길 희망한다"며 "북미 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린다면 남북미 정상회담으로 자연스럽게 연결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미 정상회담 시기에 대해서는 "북미 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개최되고 나서 그 다음에 그 자리에서 남북미 정상회담이 이어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만일 북미 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렸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후 현장에 합류해 남북미 정상회담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한반도 비핵화 방법론을 두고 북미-남북미 정상간 시간차 없는 조율이 이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다음달 8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G7)'에  참석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G7에 참석하면 오는 22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다음달 12일 개최될 북미 정상회담 사이에 또한번의 정상외교 기회를 갖는다. 트럼프 대통령이 G7에 참석하는만큼 한반도 비핵화 논의를 재차 정교하게 다듬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청와대 측은 문 대통령의 G7 참가 관련해서 "이전부터 참가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G7 초청 주체는 의장국인 캐나다이지만 나머지 6개국과 합의해서 초청해야 한다. 공식 초청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조만간 핫라인 통화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간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첫 핫라인 통화는 북미 정상회담 일정이 결정되는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혀왔다.

청와대 관계자는 "조만간 핫라인 통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언제일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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