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에 새 아파트가 2000년대 초반에 지어진 것이 대부분인 만큼 두 단지 모두 갈아타기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위치는 물론 새 아파트임에도 가격이 인근 시세 대비 메리트가 있어 청약에서 선전이 점쳐진다."

지난주 서울 영등포구에서 분양에 들어간 삼호 'e편한세상 문래'와 중흥토건의 '영등포 중흥S클래스'가 분양에 들어간 상황에서 인근 전문가들은 무난한 청약성적을 점쳤다. 

그러나 두 단지는 약 300여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배후 입지가 비슷해 소비자들의 니즈 충족을 두고 신경전이 치열했다.    

특히 중흥의 경우 서울에서 선보이는 첫 재개발사업인 만큼 대형브랜드인 'e편한세상' 상대로 특유의 특화평면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가격경쟁력 '팽팽'…초소형 '중흥', 'e편한세상' 공략

정부의 계속된 부동산 시장 규제에도 아랑곳 않고 있는 서울인 만큼 이들 단지에도 수많은 방문객이 몰리면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3일간 두 단지의 견본주택에는 약 3만8000여명이 몰리면서 장사진을 이뤘다.

지난 11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들어간 영등포 중흥S클래스 견본주택 현장. 중흥의 서울 첫 도시정비사업으로 주목을 받은 이 단지는 초소형평면을 선보이는 등 특화평면으로 소비자의 구매욕구에 불을 지폈다.
지난 11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들어간 영등포 중흥S클래스 견본주택 현장. 중흥의 서울 첫 도시정비사업으로 주목을 받은 이 단지는 초소형평면을 선보이는 등 특화평면으로 소비자의 구매욕구에 불을 지폈다.

각 견본주택 창구에는 대기번호가 수백번대를 넘어가는 등 상담창구가 북적였다. 중흥S클래스 분양관계자는 "두 단지는 지하철 5호선 양평역 초역세권으로 입지가 뛰어나 당첨만 되면 높은 프리미엄(웃돈)이 예상된다"며 "두개 단지 모두 중소형 평면으로만 구성돼 있어 관심을 주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중흥S클래스는 전용 24~84㎡의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특히 전용 24·28㎡의 초소형 주택형은 원룸형태로 조성돼 투자상품으로 문의가 상당하다는 후문이다. 중흥S클래스 관계자는 "인근의 시세로 볼때 오피스텔의 경우 보증금 2000만원 기준 월 임대료가 70만원 정도"라며 "아파트인 만큼 초소형이나 55㎡의 소형 주택형 등은 높은 월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평균분양가는 3.3㎡당 2100만원대로 'e편한세상'(2300만원) 보다 저렴하다.

'e편한세상'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일반분양분은 중흥S클래스(308가구 공급 중 174가구) 보다 약 50여가구 많다. e편한세상은 263가구 공급에 22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주력 상품도 전용 59㎡로 같은 주택형을 기준으로는 중흥S클래스보다 공급물량이 많다. 특히 59㎡B타입의 경우 가변형벽체 유무를 선택해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e편한세상 분양 관계자는 "주택형은 많지 않지만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59㎡ 공급량이 많아 청약자가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최고경쟁률 '중흥S클래스' 평균경쟁률은 'e편한세상'

지하철 5호선 양평역 인근 B부동산 관계자는 "새 아파트가 대부분 2000년대 입주한 만큼 두 개 단지 모두 청약률이 괜찮을 것"이라고 이번 분양대전을 전망하고 있다. 

또 다른 인근의 K부동산 관계자도 "향후 두 단지 일대에 삼성물산의 '래미안', GS건설의 '자이' 등 대형브랜드 단지 조성이 예정돼 있어 수억원대 웃돈이 확실시 된다"며 "업무중심지인 여의도까지도 20여분이면 이동가능한 만큼 현재 가격은 메리트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같은날 분양에 들어간 'e편한세상 문래'는 전용 59㎡를 주력 평면으로 내세워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일반분양물량도 중흥S클래스에 비해 많은 만큼 평균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같은날 분양에 들어간 'e편한세상 문래'는 전용 59㎡를 주력 평면으로 내세워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일반분양물량도 중흥S클래스에 비해 많은 만큼 평균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청약률 예측도 대부분이 선전을 예고했다. B부동산 관계자는 "두 단지 모두 당첨자발표일이 다른 만큼 중봉청약자가 상당할 것"이라며 "두 단지 모두 15대 1 정도의 경쟁률은 무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초소형의 경우 분양가가 2억원대인 만큼 최고청약률이 점쳐진다"며 "평균 경쟁률은 전용 59㎡가 주력평면인 e편한세상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라고 점쳤다. 

K부동산 관계자도 "중흥S클래스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고 지하철역까지 거리가 180여m로 이점을 가지고 있지만 주상복합이라는 점과 전용 84㎡가 주력평면이라는 상대적 단점이 있다"며 "브랜드에서도 e편한세상의 우위가 점쳐진다"고 내다봤다. 

한편 중흥S클래스는 지하 최저 4층, 지상 최고 24층, 2개동 총 308가구 규모로 이중 174가구가 일반으로 나온다. 1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6~17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25일 당첨자를 공개한 후 다음달 5~7일 정당계약을 실시한다. 계약금은 10%로 1차 1000만원 정액제와 잔금으로 분할지급한다. 중도금은 60%다. 

'e편한세상'은 지하 2층, 지상 14~20층 4개동, 총 263가구 중 229가구가 일반분양물량이다. 계약금은 2000만원 정액제와 잔금으로 치른다. 중도금은 40%로 나머지 잔금 50%는 입주시 내면된다. 1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5~16일 1순위를 시작한다. 24일 당첨자 발표와 다음달 4~5일, 7일 3일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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