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값이면 다홍치마 아니겠어요?"

 전남 무안 남악신도시의 Y부동산중개사는 대우건설이 오룡지구에 분양 중인 '에듀포레 푸르지오'를 다홍치마로 표현했다. 남악신도시 통틀어 최대 브랜드 단지인데다 주거 성능도 뛰어나고 특히 교육특구로 조성예정인 오룡지구의 노른자위에 자리한데 따른다.

이어 "길게 보면 푸르지오의 주거와 투자의 가치가 높아,  머지 않아 완판될 것으로 보인다"는 그는 "지난해 말 대출규제를 피하기 위해 단기에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푸르지오의 주거와 투자의 가치가 시장에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오룡 에듀포레 푸르지오'는 34·35블럭등 2개 단지에 전용면적 84㎡의 중소형 단일 대단지로 모두 1,531세대다. 분양가는 2억6,200~2억9,100만원이다.

대우건설이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 오룡지구에 분양 중인 '오룡 에듀포레  푸르지오'는 목포 옥동과 무안 남악 등 2개 지구를 포함, 신도시에 가장 규모가 큰 브랜드타운으로 '돈되는' 보금자리가 될 전망이다.(스트레이트뉴스 디자인)
대우건설이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 오룡지구에 분양 중인 '오룡 에듀포레 푸르지오'는 목포 옥동과 무안 남악 등 2개 지구를 포함, 신도시에 가장 규모가 큰 브랜드타운으로 '돈되는' 보금자리가 될 전망이다.(그래픽 : 스트레이트뉴스)

지역의 L부동산중개사는 "지난 2005년 남악신도시 전남도청 이전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옥암과 남악 등 2개 지구의 과거 청약성적이 좋은 편이 아니었다"면서 "그러나 신도시가 제자리를 잡아가면서 중소형 민영단지 대부분의 실거래가가 분양가에 비해 5,000~8,000만원 올랐다"면서 '오룡 푸르지오'의 향후 집값 상승을 기정사실화했다.

대우건설과 호반건설, 한국토지신탁 등 3개사는 지난해 12월 무안의 남악신도시에서 일주일 간격으로 모두 4,100 여 세대를 분양, 월 중 역대 최대물량을 선보였다. 대규모 분양의 후유증은 미분양으로 이어지면서 지난 2월 무안군의 미분양물량은 600세대에 육박했다. 현재 무안군은 대우 푸르지오를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급소진되는 데 힘입어 지난달 말 미분양분은 412세대로 줄었다.

남악지구에서 중개업을 하는 L 부동산중개사는 "남악신도시 2개 지구에 선보인 이들 3개 단지가 입지와 평면, 분양가 등의 측면에서 저마다 강점은 갖는다"면서 "지방 분양시장은 전용면적 84㎡형이 대세인데다 서울 못지 않는 유명 브랜드의 선호도에 힘입어 '오룡 푸르지오'의 인기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고 말했다.

"수도권 신도시를 보듯 가장 먼저 분양하는 시범단지는 돈되는 단지로 투자가치가 뛰어나다"며 "호반과 대우 등 2개 브랜드는 오룡지구 시범단지로서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으나 분양시기를 서로 조율하지 못하면서 소기 분양성적을 내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에 동시성 출격한 대우건설의 '오룡 에듀포레 푸르지오'와 호반건설의 '호반베르디움', 한국토지신탁의 '남악 동부센트럴리버파크'의 분양경쟁력 비교 (그래픽 =스트레이트뉴스0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에 동시성 출격한 대우건설의 '오룡 에듀포레 푸르지오'와 호반건설의 '호반베르디움', 한국토지신탁의 '남악 동부센트럴리버파크'의 분양경쟁력 비교 (그래픽 =스트레이트뉴스)

그는 "책정 분양가가 기존 아파트의 매매가를 웃도나 오룡지구 분양단지는 분양가 상한제에 브랜드 대단지로서 분양가가 적정한 편이다"며 "오룡지구 에듀포레 푸르지오는 높은 선호도에 힘입어 분양가 차익을 얻을 수 있는 '프리미엄'급 단지라는 인식이 확산 중이다"고 귀띔했다.

오룡지구에 푸르지오와 호반의 전용 84㎡형의 분양가는 각각 3억 원(기준층,발코니 확장비 포함) 안팎이다. 인프라가 갖춰진 인접 남악지구에 입주 5년차의 같은 주택형의 실거래가(2억8,000~3억 원)를 약간 웃돈다.

Y부동산중개사는 "향후 목포 옥암과 무안 남악·오룡 등 3개 지구의 입주 세대가 모두  4만 호가 넘을 전망이다"며 "오룡지구 2개 단지, 특히 대우 푸르지오는 조성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주거 뿐만아니라 투자 측면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고 조심스레 내다봤다.

이어 "전남도가 오룡지구를 교육특구로 지정한데 이어 푸르지오단지 바로 옆에 유명 학원가인 '아카데미빌리지'를 조성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전남 무안군 남악과 오룡의 실거래가와 분양가 비교 (자료=국토부 실거래가, 그래픽=스트레이트뉴스)
전남 무안군 남악과 오룡의 실거래가와 분양가 비교 (자료=국토부 실거래가, 그래픽=스트레이트뉴스)

오룡지구는 옥암과 남악 등 2개 지구의 생활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어 허허벌판에서 첫 삽을 뜨는 다른 택지개발지구와 달리 입주 초기의 생활의 불편을 덜 수 있다. 

단지 이름에 걸맞게 초중고교가 한걸음이다. 단지 바로 옆에는 3만㎡에 달하는 아카데미빌리지에 유명 학원가가 형성될 예정이다. 배후에에는 망모산이 자리하고 인근 영산호에는 수변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교육특구 노른자위에 '남악신도시 브랜드 최대 단지'

전용 84㎡로만 조성되는 이 단지는 대부분의 주택형을 4베이 판상형 구조로 통풍과 채광이 뛰어난 기본형 설계를 택했다. 일부 세대는 드레스룸과 주방 팬트리, 알파공간 등 최신 설계로 공간활용도를 극대화했다.

특히 주방 옆 침실(기본형)은 팬트리와 알파공간으로 구성된 옵션이 가능하다. 기본형을 선택할 경우 침실이 4개까지 나온다. 또 84D타입과 E타입은 판상형 구조는 아니지만 다면 개방형으로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이 단지는 광폭 발코니 확장면적이 돋보인다. 서비스 면적이 들어갈 수 없는 남악지구 오피스텔, ‘동부센트레빌 리버파크’의 같은형에 비해 8~9평이 넓다. 가격대비 공간 활용도가 월등, 가성비가 높은 대우푸르지오가 지역에서 인기가 높은 배경이기도 하다.

지하주차장은 확장형 및 광폭형으로 설계돼 운전에 미숙한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었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전기차 수요를 감안해 전기차 충전설비도 40개나 마련된다.

무안군 남악신도시 지구단위계획과 오룡지구 내 대우건설의 '에듀포레푸르지오' 위치 (대우건설 제공, 스트레이트뉴스 디자인)
무안군 남악신도시 지구단위계획과 오룡지구 내 대우건설의 '에듀포레푸르지오' 위치 (무안시 대우건설 제공)

기본적 설계에 첨단 시스템을 더해 주거가치의 품격을 한층 끌어올렸다.  대우건설은 푸르지오 브랜드에 도입해 좋은 평가를 받아온 '그린 프리미엄'을 오룡 에듀포레 푸르지오에서도 선보인다.

그린 프리미엄은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절약을 유도해주는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난방에너지 절감 시스템, 실별로 온도를 설정할 수 있는 실별 온도제어 시스템이 설치된다.

세대 일부와 공용부 일부는 수명이 길고 전력소모가 적은 LED조명을 적용했다. 주방에는 센서로 작동되는 절수형 수전이 적용되고 욕실에는 절수형 양변기, 절수형 세면기 수전이 설치된다.

대기전력 차단, 온도·조명을 제어할 수 있는 IoT 스마트 스위치가 설치된다. 전화수신, TV시청, 방문객 확인, 요리백과 기능이 있는 10인치 터치식 디지털 주방TV폰이 주방에 설치된다. 또 외출 시 세대 내 일괄 소등, 가스 차단, 엘리베이터 호출, 방범 설정, 날씨와 주차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생활정보기PLUS도 적용된다. 3구형 가스쿡탑이 빌트인으로 적용된다.

아울러 현관 앞에 사람이 접근하면 자동으로 촬영해 홈네트워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도어 카메라가 설치된다. 무인택배 시스템이 설치되고 지하주차장에서 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비상콜 시스템이 적용된다. 세대 내 월패드에서 차량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차량 위치 인식 시스템이 설치된다.

지하 1층~지상 20층, 18개동, 1531가구의 대규모 단지로서 500만원의 신청금을 내면 계약이 가능하다. 중도금 대출이자는 회사측이 부담한다.

 

<분양 팁>무안 남악신도시는?

전남 무안 남악신도시는 2005년 전남도청의 이전으로 개발에 탄력을 받았다. 남악신도시는 전남도청 이전계획을 계기로 지난 2000년부터 3단계 개발계획에 착수, 오는 2021년까지 무안군 남악지구와 오룡지구, 그리고 목포 옥암지구 등에 모두 14.5만㎢의 신도시를 조성, 4만5,000세대(15만명 수용)를 건립하는 대단위 프로젝트다.

 

대우건설과 호반건설이 아파트를 분양 중인 오룡지구는 앞서 개발한 무안 남악지구와 목포 옥암지구에 이은 3번째 택지개발지구로 문화와 교육의 특화 지구로 개발될 예정이다.

 

남악신도시 오룡지구는 교육과 문화의 중심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전남개발공사 자료)
남악신도시 오룡지구는 교육과 문화의 중심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전남개발공사 자료)

전남개발공사는 이를 위해 대우건설의 '에듀포레 푸르지오'단지의 바로 옆에 2만7000㎡의 '아카데미 빌리지'용지를 확보했다. 이 곳에서 옥암과 남악, 오룡 등 3개 지구의 뜨거운 교육열이 녹아들도록 하겠다는 포석이다.

 

무안군에 거주하는 고교생이 국내 유수 대학교의 농어촌 특별전형대상임을 감안, 목포 등 인근 시에 거주하는 '맹모'를 유치하겠다는 생각이 깔려있는 셈이다.

 

오룡지구를 포함, 남악신도시는 목포와 마찬가지로 대불국가산업단지 등 배후 산업의 경기가 얼마나 회복되느냐에 따라 개발 속도가 조정될 전망이다. 대불국가산업단지는 현대미포조선이 회생단계에 있으나 호황기의 가동률에 비해서는 턱없이 저조한 편이다.

 

목포의 아파트 값은 조선업이 막판 호황을 보이던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4년 동안 28.18%가 상승, 전남도 지자체 가운데 오름폭이 가장 컸다. 이후 목포 아파트 값은 이후 2년 동안 내림세를 보이다가 2016년부터 상승국면으로 전환, 지금에 이르고 있다. 무안의 남악신도시도 목포와 같은 추이를 보였다. 현재 무안 남악지구의 아파트 매매 평균값은 3.3㎡당 739만원(KB국민은행 시세 기준)으로 노후 아파트가 많은 목포와 광양의 평균값보다 높은 편이다.

 

한편 전남개발공사는 오룡지구를 남악신도시의 교육특화중심으로 조성하기 위해 20필지에 달하는 ‘아카데미 빌리지’를 공급하는 내용이 담긴 공급공고를 냈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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