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의 한미정상회담에서 내달 13일 싱기폴에서 열릴 북미정상회담의 연기 가능성을 언급, 귀추가 주목된다.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 정오(현지 시각)가 조금 넘어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미 단독정상회담에 앞서 "북미회담이 이번에 열리지 않으면 아마 다음번에 열릴 것이다"면서 "열리면 좋을 것이나 열지 않아도 괜찮다"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워싱턴의 한미정상회담에서 내달 13일 싱기폴에서 열릴 북미정삼회담의 연기 가능성을 언급, 귀추가 주목된다. (연합뉴스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워싱턴의 한미정상회담에서 내달 13일 싱기폴에서 열릴 북미정삼회담의 연기 가능성을 언급, 귀추가 주목된다. (연합뉴스tv 캡쳐)

트럼프는 한미 단독정상회담에 앞서 "북한의 비핵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한중일이 북한이 잘 살 수 있도록 기꺼이 돕고 투자할 것이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덕분에 열린 북미회담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다"며 "한반도의 운명과 미래, 세계 평화는 북미정상회담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트럼프가  북·미 정상회담의 여건이 충족이 안 되면 북미회담을 안할 것이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백악관 방명록에 "평화와 번영을 향한 한미동맹, 세계사에 위대한 발자취를 남기길"이라고 적었다.

22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한미 정상회담은 이번이 네번째로 한미 정상은 단독회담을 마친 뒤 양국의 참모들이 배석한 가운데 오찬을 겸한 확대 정상회담을 했다.

양국은 함께 회담내용을 언론에 발표하지는 않는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과 미국의 중재역할을 위해 마련한 회담이기 때문이다.

내달 12일 싱가폴에서 열릴 북미정상회담은 북한이 한미군사훈련 등을 들어 취소가능성을 언급한데 이어 트럼프가 연기 가능성을 첫 언급,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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