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글로벌 K-푸드 페어' 일본 오사카서 개막
국내 수출업체·해외 바이어 대거 참가...9월 LA서 개최
정부가 드라마 대장금의 열기를 잇는 건강한 한국음식의 지구촌 한류 조성에 나선 가운데 이달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K-푸드 페어'에 대한 현지 반응이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aT')는 이달 7일과 19일 베트남 하노이와 일본 오사카를 시작으로 환태평양 6개국에서 '2018 글로벌 K-푸드 페어'를 갖는다고 밝혔다.
글로벌 K-푸드 페어는 해외 한류에 우리 먹거리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전시회로서 국제박람회와 글로벌 축제를 벤치마킹한 통합마케팅 행사다. 올해는 미국, 일본, 중국, 홍콩,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을 거점으로 주변 국가의 바이어들을 수출상담회에 초청해 1:1 수출상담 기회를 제공한다.
이달 일본 오사카를 시작으로 9월에는 미국 LA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국내 수출업체 30곳과 해외 바이어 100여명이 참여한다.
일본 언론들도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일본 경제매체 산케이비즈는 지난 31일 aT 오사카 지사가 6월 20일 일본 식품유통업체 바이어 및 수입업체와 한국 참가업체와의 매칭을 목적으로 한 'K-푸드 페어 2018 한국식품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천하는 한국식품업체 30개사가 참가하며 일본 바이어가 새로운 상품과 거래처를 찾을 수 있는 '발견!'을 컨셉으로 하고 있다"며 "한국 음식의 트렌드를 경험하고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는 이벤트"라고 소개했다.
최근 일본에서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한국식품과 매운맛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 신오쿠보에는 닭갈비를 먹기 위해 줄을 늘어선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특히 치즈닭갈비는 열풍 수준이다.
일본 레시피 공유 서비스 '쿡패드(Cookpad)'의 음식 트렌드 대상에 치즈 닭갈비가 1위에 올랐으며 10대 여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JC/JK 유행어대상 2017'에서도 치즈닭갈비는 사물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일본 외식업계의 대표 메뉴로 떠올랐다.
일본 10대 소녀와 SNS로 음식 한류가 부활한 일본을 시작으로 'K-푸드 페어 2018' 행사가 국내 중소 수출업체들의 해외 거래선 발굴과 브랜드 홍보의 장으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