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양가로 배짱분양의 논란을 빚은 경기도 의정부시 고산지구의 '대방노블랜드'가 특별청약성적이 저조, 흥행몰이에 빨간불이 켜졌다.
7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대방건설이 경기도 의정부시 고산지구 c5블록에 선보인 이 단지의 특별청약에서 모두 386세대 모집에 55명이 신청, 소진율이 14%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10월 대광건영이 C2블록에 분양한 '고산 대광로제비앙'(18%)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1순위 청약성적뿐만 아니라 흥행에 적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고산 대광 로제비앙'이 1순위에서 전용 84㎡형이 미달사태를 빚은 데 이어 초기 미분양으로 완판에는 적지 않는 시간이 소요된 점을 감안할 때 '고산 대방노블랜드'도 초기 미분양분 해소에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의정부 민락동 H부동산중개사는 "대방건설의 '고산 대방노블랜드'가 초중고교에 인접, 교육환경이 뛰어나나 책정 분양가가 앞서 같은 고산지구에서 분양한 '대광 로베비앙'보다 크게 높다"면서 "고분양가 책정으로 초기 분양성이 좋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꼬집었다.
대방건영의 '고산 대방노블랜드'의 전용 84㎡형의 중간층 분양가는 3억 8000만원대로 8개월 전에 분양한 '고산 대광로제비앙'(3억 2000만 원 대, 기준층)에 비해 6,000만원 높다.
H부동산중개사는 "대방로제비앙의 분양가가 지난해 입주한 의정부 민락지구의 호반 베르디움 등의 시세에 맞춰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며 "생활인프라가 갖춰진데다 지하철 7호선 연장선에 이웃한 민락지구의 아파트값을 잣대로 개발초기의 고산지구 신규단지 분양가를 심의한 의정부시청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본보가 의정부 고산지구 C5블록의 '고산 대방로제비앙'의 입주자모집공고를 분석한 결과, 전용 84㎡형의 중간층 이상 건축비가 2억5,000만 원대로 8개월 전에 C2블록에서 분양한 '대광로제비앙'(2억원 대)에 비해 5,000만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산 대방로제비앙'은 발코니확장비를 합칠 경우 전용 84㎡형의 분양가가 4억 원을 넘는다. 입주 시까지 계약자가 부담해야 하는 금융비용을 추가할 경우 의정부 민락2지구의 신규 아파트 시세보다 비싸다.
의정부 고산지구의 '대방노블랜드'는 지상 19~25층 높이의 10개 동에 전용 74㎡와 84㎡ 등 2개 타입의 중소형 아파트가 932세대 들어서며 7일과 8일 1·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그린벨트 해제지구로서 1순위 당첨자는 가점제로 선정한다. 전매제한은 1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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