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일정 비우며 싱가포르 상황 수시 보고받아
당일 수석·보좌관 회의서 'D-1' 집중 점검 예정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1일 청와대 참모진과 '북미 정상회담 D-1' 집중 점검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주말 일정을 비우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싱가포르 이동 상황, 북미 정상회담 준비 동향을 수시로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6·10민주항쟁 31주년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고,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통해 기념사만 발표했다. 

10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매주 월요일 오후 2시마다 주재하는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를 오는 11일 예정대로 진행한다.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는 국정 주요 현안을 공유하는 자리로, 이번 회의는 북미 정상회담 주제로 대부분 채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날인만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는 싱가포르 현지 동향을 짚으면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의 대응 체제를 점검하는데 집중할 전망이다. 10일 밤(현지시간) 진행될 김정은 위원장과 리셴룽 싱가포르 국무총리 정상회담 결과도 주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싱가포르로 출국하기 전 "현지에서 상황을 봐가면서 협의 필요성이 생기면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항상 대응체제를 유지하도록 하겠다"면서 "실무진 간에는 긴밀한 사전 협조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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