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주 만에 반등하며 72.3%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현충일을 제외한 기간에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8명에게 설문한 결과, 문 대통령의 취임 57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이 0.9%p 오른 72.3%로 나타났다. 4주 연속 내림세를 마감하고 소폭 상승한 것이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6%p 내린 21.3%였다. '모름 및 무응답'은 0.3%p 감소한 6.4%를 보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1일 일간집계에서 70.9%(부정평가 22.6%)를 기록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영철 부위원장 면담 및 북미 정상회담 재개 소식이 주말 내내 이어진 지난 4일에는 72.2%(부정평가 21.3%)로 상승했다. 최저임금 인상효과 논란이 이어진 지난 5일에는 71.6%(부정평가 22.7%)로 떨어졌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7일에도 70.8%(부정평가 22.7%)로 하락했지만, 북미 정상회담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지난 8일에는 73.0%(부정평가 20.0%)로 반등했다.

세부적으로는 충청권과 경기·인천, 서울, 50대와 20~30대, 진보층에서 올랐다. 대구·경북과 호남, 40대, 중도층에서는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정당 지지율은 선관위 지침에 따라 이날 발표되지 않았다. 지난 7일부터 오는 13일 지방선거 당일까지 실시된 정당 지지율은 선거여론조사로 분류돼 공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현충일을 제외한 나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6513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2008명이 답해 5.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통계보정은 지난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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