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인 리츠(부동산투자회사)의 평균 배당수익률이 7.59%로 나타났다.

자료제공/국토부
자료제공/국토부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리츠 숫자는 총 193개로 전년보다 14.2% 늘었다고 10일 발표했다. 리츠 자산 규모는 34조2000억원으로 36.8% 증가했다. 

최근 3년 리츠의 평균 수익률은 8.57%를 기록하고 있다. 주택을 제외한 운영중인 리츠 수익률은 2015년 7.62%, 2016년 10.55% 2017년 7.59% 등으로 조사됐다.  

오피스·리테일·물류 분야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대형마트나 아울렛 등 리테일 부동산에 투자한 리츠의 지난해 수익률은 10.45%로 가장 높았다. 창고 등 물류시설 수익률은 7.40%, 오피스빌딩 6.88%, 호텔은 6.20% 수익률을 기록했다. 오피스에 투자해 운영중인 리츠는 6.88%이며 리테일 리츠 10.27%, 물류 리츠 7.4%로 조사됐다. 물류리츠는 전년(5.5%)대비 1.9%p 증가했다.

규모별(2016년 기준)로는, 리츠 1개당 평균 자산규모는 1647억 원으로 전년(1485억 원)대비 10.9%p 올랐다. 

자산규모 3000억원 이상 대형 리츠도 33개로 2016년 26개 대비 7개 증가했다. 자산규모가 3000억원 이상인 대형 리츠는 오피스가 6조원, 주택이 12조원으로, 임대주택 공급 확대가 대형리츠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자산규모 3000억원 이상 리츠는 34개로 전체의 17%에 불과하지만, 자산규모는 25조으로 전체의 56%를 차지했다.

분양전환공공임대, 행복주택, 기업형임대 등 임대주택 리츠가 활성화되면서 주택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어 자산규모가 2016년 11조3000억원에서 2017년 19조원(전체 리츠 중 52.23%)으로 급증했다.

유형별로는 위탁관리 리츠가 157개(전년 131개)로 가장 많고, 기업구조조정 리츠 31개, 자기관리 리츠 5개가 운용 중이다. 

자산규모도 위탁관리리츠가 26조원으로 전체 리츠의 81.7%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기업구조조정리츠는 5조5000억원(17.3%)으로 전년대비 3.5%p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피스·리테일 리츠 상장이 활성화 돼 일반국민이 소액의 여유자금만으로 투자해도 부동산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연금형태 안정적 소득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오피스, 물류시설, 호텔 등 부동산에 투자하고 여기서 나오는 임대료와 개발이익 등 수익을 배당 형태로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상품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