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안전 보장-유해 송환 등 4개항 합의
CVID 표현- 비핵화 시한은 명시 안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2일 북미 정상회담을 열고 합의문에 서명한 가운데 , 그동안 미국 측이 북한에 요구해왔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중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부분은 합의문에서 빠졌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43분(이하 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2시43분)께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합의문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문이 "굉장히 포괄적인(Comprehensive) 서명"이라면서 "좋은 관계를 반영하는 결과물"이라고 밝히면서도 그 자리에서 합의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북미 정상회담 합의문에 따르면 북미는 4개조항에 합의했다. 이 가운데 세번째 조항에서 북미는 CVID중 'C(complete, 완전한)' 비핵화만 약속했다.
4개 조항의 순서는 ▲미북은 두 나라의 국민들의 평화와 번영에 부합되게 새로운 관계를 설립하는데 노력한다 ▲미북은 한반도의 지속·안정적 평화체제 구축에 노력한다 ▲2018년 4월27일 판문점선을 재차 확인하고, 북한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complete denuclerarization)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북미는 이미 신원이 확인이 된 전쟁포로(POW/MIA)의 즉시 본국송환을 포함해 POW/MIA 관련 복구를 약속한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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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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