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가 한창인 가운데 일부 불법 사설 스포츠 도박사이트에 선거 결과를 맞히는 게임이 등장해 경찰이 내사에 나선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13일 충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지방선거 결과를 베팅하는 불법 도박사이트들에 대한 내사를 지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 사이트에서는 서울, 경기도 등 일부 광역 단체장 선거를 대상으로 베팅 게임을 운영하고 있다. 당선자를 맞추면 배당률에 따라 배당금이 지급된다.
실제 A사이트에는 서울 시장 선거에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1.5배의 배당률이,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에게는 2.3배의 배당률이 적용됐다. 100만원을 베팅할 경우 당선시 150만원을 돌려받는 식이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지방선거와 관련된 불법 도박을 운영하는 업체가 10곳 이상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선거 결과를 이용한 도박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선택 6.13] 14시 지선 투표율 46.8%…전북 최고
- [선택 6.13] 12시 지선 투표율 19.7%…제주 최고
- [선택 6.13] "투표 안해요" 정치권에 신물난 유권자들
- [선택 6.13] 경기도지사 후보들 "유권자 선택 믿는다"
- [선택 6.13] "투표용지 이상해…" 투표소 곳곳 소동
- [선택 6.13] 8시 지선 투표율 4.6%…197만명 투표
- [선택 6.13] 10시 지선 투표율 11.5%…재보선 11.3%
- [선택 6.13] 지방선거·재보궐 본투표 "이렇게 하세요"
- [6・13승부사] 대미 장식한 13일의 선거운동
- [선택 6.13] 이낙연 총리 "개표 소홀함 없이 긴장해 달라"
- [선택 6.13] 16시 지선 투표율 53.2%...60% 돌파하나
- [선택 6.13] 구속수감 중인 두 대통령, 투표했을까
조항일 기자
hijoe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