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가 한창인 가운데 일부 불법 사설 스포츠 도박사이트에 선거 결과를 맞히는 게임이 등장해 경찰이 내사에 나선다.

자료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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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13일 충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지방선거 결과를 베팅하는 불법 도박사이트들에 대한 내사를 지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 사이트에서는 서울, 경기도 등 일부 광역 단체장 선거를 대상으로 베팅 게임을 운영하고 있다. 당선자를 맞추면 배당률에 따라 배당금이 지급된다.

실제 A사이트에는 서울 시장 선거에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1.5배의 배당률이,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에게는 2.3배의 배당률이 적용됐다. 100만원을 베팅할 경우 당선시 150만원을 돌려받는 식이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지방선거와 관련된 불법 도박을 운영하는 업체가 10곳 이상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선거 결과를 이용한 도박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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