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진행된 12곳의 재보궐 선거 지역 가운데 관심을 받았던 서울 송파을에서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점쳐졌다.
13일 지상파 3사(KBS·MBC·SBS) 출구조사에 따르면 최재성 후보는 57.2%로 1위를 차지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야심차게 영입한 MBC 앵커 출신인 배현진 후보는 28.2%에 머물렀다.
출구조사 발표 직후 각 후보 상황실의 희비가 엇갈렸다. 그동안 "이기고 있다고 쉬엄쉬엄해서는 안된다"라며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했다는 최 후보는 결과 이후 안도의 웃음을 보였다.
반면 배 후보는 마지막 유세에서 눈물의 호소를 한 만큼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개표상황을 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출구조사를 하지 않는 사전투표율이 높았던 만큼 의구심을 표하기도 했다.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전국 20.14%)은 지난해 대선(26.06%)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이에 방송 3사는 "여러 변수를 보정했다"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한편 최 후보는 선거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도 배 후보를 앞선 바 있다. 7일 조원씨앤아이가 쿠키뉴스 의뢰로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재성 후보 49.9%, 배현진 후보 33.6%, 박종진 후보 8.5%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tbs방송이 리얼미터에 의뢰한 결과에서도 최재성 후보 54.0%, 배현진 후보 19.1%, 박종진 후보 11.0% 등 순으로 나타난 바 있다.
관련기사
- [선택 6.13] 경기도지사 이재명 유력…교육감에는 이재정
- [선택 6.13] 출구조사, 서울교육감 조희연 47.2%로 우세
- [선택 6.13] 출구조사, 서울 박원순 55.9% 김문수 21.2% 안철수 18.8%
- [선택 6.13] 출구조사 "광역단체장, 14곳서 민주당 승리…한국당 2곳"
- [선택 6.13] 16시 지선 투표율 53.2%...60% 돌파하나
- [선택 6.13] 14시 지선 투표율 46.8%…전북 최고
- [선택 6.13] 12시 지선 투표율 19.7%…제주 최고
- 지방선거·국회 재보궐 투표율 60% 돌파
- 극명하게 갈린 여야…홍준표 사퇴 시사
- 지방선거 역대 두번째 투표율 기록한 이유
- [김작가의 메타팩트] 무너지는 야권, 퇴장할 정치인은?
- [여름휴가 언제 어디로?] 7월 말 "산과 바다로"…10명 중 8명 '국내 여행'
조항일 기자
hijoe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