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궐선거 12 곳 중 11곳 차지
한국당, 텃밭 김천서 신승
더불어 민주당이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11석을 획득, 향후 정국 주도에 힘을 얻을 전망이다.
14일 정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전국 12곳의 재보궐선거 가운데 송파을에서 최재성 등 11곳에서 승리, 의석수가 모두 130석으로 늘었다.
자유한국당은 경북김천에서 송언석 후보가 무소속(최대원)에 밀리다가, 막판 신승해 현재 112석에서 1석을 늘이는 데 그쳤다.
여당은 같은 진보성향의 평화당(14석)과 정의당(6석)을 합칠 경우 모두 150석으로 전 의석수의 과반수를 차지, 20대 국회 후반기 정국 운영에 자신감이 붙을 전망이다.
여당은 개헌 등 주요 정책 입법과 하반기 원구성 등 핵심 사안에서 원내 주도권을 쥘 전망이다. 민주당은 부결시킨 정부 개헌안을 재보선 후에 본격 논의에 들어갈 태세다.
여당은 제1당의 위상을 확실하게 구축함에 따라 하반기에 정세균 전 국회의장과 상임위원장을 대신할 신임 국회의장(문희상 의원)과 추가 상임위원장 등 원 구성에서도 우위를 점할 전망이다. 한국당이 차지하는 운영위원장과 법제사법위원장직도 여당몫으로 돌아갈 공산이 크다.
또 드루킹 특검과 판문점 선언 비준 등 여야가 대치 중인 초대형 이슈들과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을 위한 입법 등도 주도, 국정안정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재보선에서 당선(예정) 국회의원(14일 오전 2시 현재)은 다음과 같다.
◇더불어 민주당 =최재성(송파을) 김성환(노원병) 윤준호(부산해운대을) 맹성규(인천 남동갑) 송갑석(광주 서구갑) 이상헌(울산 북구) 이후삼(충북 제천단양) 이규희(충남 천안갑) 윤일규(천안병) 서삼석(전남 영암무안신안) 김정후(경남 김해을)
◇자유한국당= 송언석(경북 김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