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도 회계변경 문제만 지적해"
바이오젠 보유 콜옵션 공시문제도 논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여부를 가리기 위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의 논의가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16층 대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 뉴시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여부를 가리기 위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의 논의가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16층 대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 뉴시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금융감독원의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위반 조치안이 불충분한 근거에 기반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증선위는 지난 7일과 12일 두 차례 회의를 열어 삼성바이오로직스 조치안에 대한 금감원의 보고 및 회사와 감사인의 소명을 들었다. 첫 회의는 대심제로 진행된 정례회의로 장시간 펼쳐졌다.

전날 회의는 예정에 없던 임시회의로 금감원만 출석했다. 특히 금감원 조치안의 구조와 체계에 대해 심층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피투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 판단과 관련해 금감원이 마련한 조치안에서는 2015년도의 회계변경 문제만 지적하고 있지만, 이전 기간 회계처리의 적정성 여부도 함께 검토해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증선위 내에서 나왔다. 

미국 합작사 바이오젠이 보유한 콜옵션 관련 공시문제 역시 이전 기간 회계처리의 타당성에 대한 증선위의 판단이 정해져야 조치 수준을 결정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증선위는 오는 20일로 예정된 세 번째 회의에서 회사 등에 대한 대심 질의응답을 통해 쟁점별 사실관계 파악과 증거 확인을 일단락 지을 방침이다. 

앞서 두 차례 회의에서 제기된 의견에 대해서도 추가 논의해 그 결과를 증선위의 판단에 적절히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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